2019 DMZ 국제예술정치-무경계 프로젝트 "온새미로"

김낭자 취재 2부장l승인2019.09.30l수정2019.10.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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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MZ 국제예술정치-무경계프로젝트 “온새미로”행사 관련 기자간담회가 예술공간 봄에서 9월 29일 오전 11시에 있었다.

▲ 비무장지대에서 얻은 물품

2017년 ‘연대, 공유, 동행’의 정신으로 출발한 예술정치-무경계 프로젝트는 올해 3년 차로 “갈라지거나 쪼개지지 않은 원래의 온전한 자연상태‘를 일컫는 우리말인 ’온세미로‘를 화두로 삼았다. 특히 금번 DMZ 답사와 전시 행사는 슈룹과 다국적 네트워크 나인 드레곤해즈와 협력 프로젝트로서, 과거와 편재 그리고 미래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흥미진진한 예술작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행사는 슈룹이 주관해서 예술공간 봄, 우주, 신풍 초등학교 강당, 시립미술관 강당 4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나인드래곤해즈도 2006년에 DMZ에 갔다 왔고 이번에 슈룹이 지난 3년 동안 DMZ을 거닐면서 시작한 것이다. 이 두 개가 어우러져서 협업하는 프로젝트로 이루어지고 있다. 4월 초에 몇 분이 와서 협업 가능성에 대한 워크숍을 갖고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 통역 : 이정태   패널 : 마구다 구를리  

지난 26일까지 DMZ에 들어가서 켐프에서 시간을 보내고 걷기도 하고 디스커션도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을 예술가로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것으로 끝냈다. 오늘 본격적으로 전시가 시작되었는데 전시공간은 예술공간 봄, 우주, 신풍 초등학교, 역사박물관에서 시작된다.

오늘은 미팅을 다니면서 각자의 작품에 대한 패널미팅을 할 것이고 내일은 본격적인 작업에 대해서 설명한다. 10월에 지금까지 했던 것을 종합해서 디테일한 카탈로그가 나올 예정이다. 나인 드래곤해즈에 참여한 이들이 이곳에서 슈룹 작가들이 느꼈던 것을 보면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슈룹 작가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중요한 이슈이다. 외국 작가들과는 입장이 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외국에서 접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상황과 다르다. 괴리가 있다. 외국 작가들의 입장에서는 실제와는 다른 선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와서 보면 아주 다른 것을 보게 된다.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패널 마그다 구를리는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간담회를 끝냈다.

▲ 김수철 작가의 변을 들어 본다

한반도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그곳을 가보자. 걷고 보자. 2017년 1월 도라산 전망대에 갔다가 김포 쪽부터 걷기 시작해서 한 달에 한 번씩 2년에 걸쳐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걸었다.

‘예술정치-무경계 프로젝트’를 통하여 DMZ(한반도 비무장지대)의 모든 철책이 제거되어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있는 동서 약 250km에 달하는 남북한의 걷어낸 철책을 사용하여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및 승리 전망대 일대)에 대규모 원형 구조물을 세우고자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공공을 위한 프로젝트로서 주제는 공유, 연대, 동행이다.

 

온세미로가 화두를 잡았다. 무경계라는 말을 사용했다. 중간지점이 철원이다. 일반인들이 볼 때는 좀 무모하게 볼 수도 있지만 이번 행사에 철조망을 걷어내서 정중앙에 조형물처럼 뭉쳐놓자. 여기에 크게 뭉쳐놓으면 멋진 조형물이 되지 않을까. 그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이다. 민통선 내에서 야외 설치 중간중간 전시를 하고 공연도, 음악도 하고 있다.

 

예술정치-무경계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과 외연을 확장하고 공유와 연대 동행을 통한 세계 구성원들과의 보다 밀접한 소통과 이해를 기할 수 있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의식들을 제한해 왔던 경계를 지우고자 하는 이 행위는 국가, 민족, 이념, 인종차별 등의 편견을 허무는 행위도 따라올 것이라 본다. 이 통찰은 다가올 시대에 걸맞은 지구 공동체로서의 존재의식과 태도를 가져올 것이다.

▲ 홍채원 작가와 작품

현시점에서 한반도가 가진 상황에 대해서 너무 감성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몸으로 현장성을 장조하고 시간적 물리적인 현실에 대해 걸으면서 현실에 대한 체험을 하자 생각하고 무경계를 시작했다. 3년 동안 철책을 따라 걸었는데 몸으로 감각을 직접 체험하는 태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슈룹과 나인 드래곤해즈가 예술적으로 제안하는 방법론들이 어떻게 공명을 가질지는 전혀 예측 불가이지만 이렇게 협업을 통해서 한반도의 현실과 평화에 대한 염원, 미래에 대한 비전을 예술적으로 어떻게 풀어 볼 수 있을 가하는 장을 만들어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3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DMZ를 걸었던 슈룹작가 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나인 드레곤해즈 작가들과 이렇게 협업을 하게 된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


김낭자 취재 2부장  00njkim6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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