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통통(㷁通) 마을 시장

광교 노인복지관은 12월 19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 1층 광교 홀 로비에서 통통 마을 시장을 열었다. 화통(㷁) 하게 통(通) 한다는 의미를 담은 통통 마을 시장은 올해 3번째 장으로, 2014년부터 매년 2~3회 열어왔다.

▲ 지하 1층 로비 바자회 행사장

통통 마을 시장은 노인복지사업 기금을 마련하고 어르신과 지역주민에게 바자회를 통한 나눔 문화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바자회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다양하고 저렴한 물품을 구매할 기회가 되고 복지관으로서는 얻어진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홀로 사시는 노인들을 돕는 데 쓴다.

▲ 회원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이날 기증받은 품목들로는 이마트로부터 의류와 장난감, 가방, 애견용품, 속옷, 생활용품들과 굿브라더스로부터 ‘오분 귀리 자색 고구마’와 ‘오분 귀리 단호박’ 가공식품이 있었다. 지하 1층 의류 매대에는 이마트로부터 기증받은 새 옷들이 10,000원, 5,000원, 속옷류는 1,000원에 판매되는 품목들도 있었다. 바자회 간이 매장은 수업을 막 마치고 나온 회원들이 옷들을 고르고 현금으로 지불하느라 시끌벅적했다. 장난감 매장에는 비교적 고가의 물품들도 있었다. 10,000원가량의 품목들도 있지만, 정상가 150,000원의 뽀로로를 20,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손주가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 하시며 손주에게 줄 선물을 신중히 고르셨다.

▲ 굿 브라더스에서 기증한 물품 매장

가방 코너에는 5,000원에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었으나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3,000원과 1,000원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애견용품 코너와 생필품 판매대는 제일 바쁜 것 같았다.

▲ 장난감 매장

손정숙 어르신은 “백탄은 고기 구울 때 쓰는 숯인데 냉장고 탈취제로 쓰려고 샀다”라고 했다.

이호민 사회복지사는 “오늘 통통 마을 시장을 통한 작은 바자회는 지역사회의 물품을 후원받아서 함께 이용하시는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에게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내년에 홀로 사시는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여러 가지 복지사업을 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건이 ‘좋다, 나쁘다’ 또는 물건이 ‘싸다, 비싸다’를 떠나서 내가 지불한 물건값으로 내 이웃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통통 마을 시장 바자회는 계속되니 지속적인 관심 가져 주시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지하 1층 로비에는 종일 붐볐고 1000여 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워낙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여 수익금은 많지 않았다. 1,228,000원어치를 팔았다. 행사를 담당한 서혜린 복지사는 “좀 더 많이 모금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4시에 매대를 정리하고 장을 닫았다.

내년에도 통통 마을 시장은 계속될 것이다. 2020년에는 더 많은 이웃들이 후원하고 구매에도 참여하여, 더 많은 어려운 분들이 도움을 받아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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