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IT기자단 안숙 램블러 부장은 2020년(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통영 연대도 유람선상에서 해맞이를 하고 출렁다리로 이어진 천혜의 두 섬인 연대도ㆍ만지도를 투어 했다.

 

▲ 대다도 유람선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빌다.

새해 첫날 유람선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다. 영하 10도의 추운날씨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연대도ㆍ만지도에서 희망 가득 찬 에너지 충전은 2020년을 더욱 힘차게 출발하는 뜻깊는 시간이 됐다.

▲ 함께한 해맞이 관객 45명이 2020년 새해 해돋이를 보고 있다.

함께한 해맞이 관객 45명은 굿모닝여행사를 통해 무박으로 지난해 말일 밤(오후 10시경)에 서울을 출발해 해가 바뀐 1일 새벽에 통영에 도착했다.

오전 5시경 관광버스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달아항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7시 20분에 유람선 ‘16 진영호’를 타고 선상에서 해맞이를 했다. 이어 직항도선으로 10여 분만에 연대도에 입도했다.

▲ 연대도 선착장 앞에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표지석

연대도 선착장 앞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표지석이 우뚝 서 있었다. 연대도는 수군통제영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연대도(烟臺島)라 불렸다. 조선시대에 왜적의 동향을 삼도수군통제영에 알리기 위해서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했다고 한다.

2015년 기준 45세대 77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카페, 민박이 가지런하게 늘어섰다.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곳은 마을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앉았다. 옛 돌담과 교회, 개성 넘치는 문패가 골목을 단장한다. 인근에 해산물이 지천이라 '돈섬'으로 알려졌고, 섬 안에 양조장도 있었다고 전한다.

연대도 명소인 몽돌해변은 바닥에 깔린 몽돌을 맨발로 밟으며 걸으면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해수욕장 옆으로 난 산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깎아지른 듯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 연대도와 만지도의 섬을 잇는 출렁다리

해송 숲을 지나면 길이 98.1m, 폭 2m의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시원한 통영 바다와 함께 보이는 출렁다리는 연대도와 만지도의 섬을 잇는 다리로 두 발을 디디면 제법 아찔한 느낌이 들어 스릴이 있다. 그림처럼 섬들이 떠있는 한려수도, 다도해 통영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만지도 해안 나무데크 산책길

출렁다리를 건너 나무데크를 따라서 해안가를 산책하면 조용하고 바다 경치가 좋아 저절로 힐링된다.

▲ 만지도명품마을

만지도는 연대도의 채 절반 크기가 안 되는 자그마한 섬이다. ‘만지(晩地)’라는 이름에는 인근 섬 중에 가장 늦게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약 200년 전 박씨ㆍ이씨ㆍ천씨가 처음으로 입도한 기록이 남아 있다. 2015년 기준 23세대 33명이 거주하는 작은 어촌이다. 100년간 한자리를 지킨 우물, 섬에 지어진 최초의 집 등 섬에 얽힌 이야기와 흑백사진이 담겨 있어 그때 그 시절을 헤아려볼 수 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중 하나인 '지게길’ 또한 야릇한 묘미를 선사한다. ‘지게길’은 섬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길을 잇고 다듬은 만큼 운치가 있다. 오솔길을 품은 연대도와는 달리 소박한 매력을 지닌 만지도다.

▲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한편 연대도와 만지도는 떨어진 섬이었으나 2015년 1월에 길이 98.1m, 폭 2m의 출렁다리로 연결됐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만 건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44개의 유인도와 526개에 달하는 무인도를 품은 남쪽 도시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이제는 하나의 섬처럼 여겨지는 절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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