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일)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위기 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최근 전국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27일)은 하루 새 505명이 늘어 천7백 명을 넘어섰다. 대구 확진자는 422명이 늘어 1,132명이 됐다. 신천지 확진자 증가 폭은 갈수록 가파르게 퍼져나가고 있어서 금새 2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도 오늘 '정자2동 확진자'와 '광교2동(하동) 확진자'가 또 발생해 '수원 확진자-9'명이 됐다. 수원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확산을 막기 위해 수원시 교육관련 기관인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개학을 교육부 방침에 따라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정부는 26일 “영유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고 밝혔고, 정부 방침에 따라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일에도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 (2월 3일~7일)을 내린 바 있다. 1월 31일 수원시 소재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알려져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지역 시민이 15번째 확진환자로 발표되어 아이를 둔 부모님들과 시민들의 불안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학원·교습소들도 '휴원 권고'에 따라 속속 운영을 중단되고 도서관·박물관·미술관도 휴관했다.

지난 22일부터는 노인복지관 6개소, 장애인복지관 2개소, 경로당 513개소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24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수원시 공공 실내체육시설 19개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33보”때도 수원시 관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실내 공공체육시설, 청소년 재단시설이 휴관 되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수원유스호스텔’ (서둔동 소재)을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주 18일부터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로 이름을 바꿔달고 현재 10명의 시민들이 이곳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 '임시생활시설'은 확진환자가 머물며 치료받는 곳이 아니라, 일정기간 격리되어 생활하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임시생활시설 입소자들의 철저한 자가격리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 이곳에 머무는 1~2주간은 엄격한 내·외부출입 금지와 같은 경찰의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매일 두 차례씩 건물 안팎으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쓰레기도 공공용 봉투와 의료폐기물 전용봉투로 분리해서 수거를 한다.

염태영 시장은 “서둔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분들은 우리시의 '신속대응'과 '과잉대응' 정책기조에 적극 공감해 주시면서, 코로나19 감염증 우려 격리 장소로 서둔동 지역시설의 이용을 흔쾌히 수용해 주셨습니다.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서둔동 주민 및 대표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은 도심 속 청소년 수련시설로 빠르게 자리 잡아 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평판이 아주 좋은 곳이다.

수원시는 27일(목) 11시 30분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122보”에서 확진환자의 분류표기를 통일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과 행정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수원 지역단위의 독자적인 분류표기로 통일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1. 명칭 축약 : '확진환자' ⇒ '확진자' 2. 분류 표기 : 수원지역 확진자 발생 순서대로 '수원 확진자-1', '수원 확진자-2', '수원 확진자-3' 등

(예시) 오늘 오전 발표된'정자2동 확진환자' ⇒ '수원 확진자-8', '광교2동(하동) 확진환자' ⇒ '수원 확진자-9' 또한, 이전에 발생한 우리지역 발생 확진환자도 포함해서 이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수원지역 발생 초기에는 전국단위의 '몇번째 확진환자', 그 이후에는 편의에 따라 순서대로 ‘A, B C’, 최근에는 '어느 동 거주 확진환자' 등으로 표기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질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는 점은 밝혀졌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원이나 감염경로, 잠복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임할 것입니다.

첫째,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수원시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행동요령, 일일상황 등을 공개하여 시민 스스로 지킬 것은 지키고, 피할 것은 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확진환자 발생 시 환자의 개인정보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합니다. 정보공개에 따른 차별과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환자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인권침해가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셋째, 우리 시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과잉대응, 신속대응이 상책’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함께 하는 마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합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입니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 조장은 금물입니다. 수원시의 발표와 지침에 예의주시하시고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수원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차분한 행동을 기억합니다. 많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염태영 시장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감염병 3법’ 통과를 환영합니다. 이번 감염병 3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의 국회통과는 지방정부의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시는 최고의 전문성에 걸맞은 역학조사관 채용을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희는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우리시의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도 마음 편히 출근하기는 어렵겠지만, 함께 하면 꼭 극복해 낼 수 있다는 다짐으로 또 한 걸음 힘차게 내딛겠습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은 아래와 같다.

○ 감염병 예방 수칙  - 손바닥, 손톱 밑 꼼꼼하게 손씻기!  -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  - 감염병 의심될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상담

○ 중국 유행지역 여행 시 주의사항  -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 금지  - 현지 시장 및 의료기관 방문 자제  - 발열, 호흡기 증상자(기침, 호흡곤란 등) 접촉 금지  - 기침 시 마스크 착용  - 손씻기, 기침예절 등  - 개인위생 수칙 준수  - 중국 유행지역 여행 후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 상담

한편 수원시는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일지 1보”를 22일(수) 장안구보건소 대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발령했다. 

현황 : 능동감시대상자 1명, 유증상자 1명, T/F 단장 : 제1부시장(확진시 대책본부 및 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격상), 대책상황 : 선별진료소 및 음압병동 점검, 정보공개 : 모든 홍보수단을 통해 감염증 대응요령 전파, 확진환자 발생 시 동선 공개 

.※ 문의전화 - 질병관리본부 : 1339 - 장안구보건소 : 031-228-5909  - 권선구보건소 : 031-228-6760  - 팔달구보건소 : 031-228-7680  - 영통구보건소 : 031-228-8519

선별진료소 : 8곳(경기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장안구보건소, 권선구보건소, 팔달구보건소, 영통구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