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를 건 의료진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수원시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상황에서 정부가 15일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봉화지역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17년 만이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최근에 2014년 세월호, 2017년 포항 대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자연, 사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 다중시설에서 자율방역단이 철저히 방역하는 모습.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 종식을 위해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3•28 운동’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즉 앞으로 3월 28일까지 2주간 방역에 힘쓰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하여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릿수 이하로 만들자는 것이 취지이다.

수원의 상황을 알아보자 수원시는 신속, 정확, 투명이라는 원칙 아래 코로나19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3월 15일 18시 기준 확진자는 19명(0) 격리해제 7명(+2) 격리중 12명(-2) 사망0(0)이다. 검사 중 73명(-27), 결과 음성 4055명(+104) * 괄호 안은 전 날 대비증감 표시.

수원시는 매일 4개구 보건소 감염병 대응반, 4개 지구 방역지원반, 44개동 자율방역단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부터는 매주 수요일을 ‘집중방역의 날’로 정해 민•관 합동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수원시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수원안심 카(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9일부터는 수원 안심카(car) 선별진료소(Drive Thru)를 수원시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타고 온 차량 안에서 문진, 검진, 시료 채취, 차량소독까지 이루어진다. 지난 이틀 동안 30명이 찾았고 24명의 시료가 채취됐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시료 후에는 결과 통보와 모니터링까지 꼼꼼하게 해 준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 중이다. 6일부터는 이미 수원시에 전담역학조사관(경기도에서 파견한 공중의)2명이 파견되어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 지난 15일(토) 마스크를 사기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

한편 공적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는 하루 전 8일에는 약국 173개소에 1곳당 150매, 총 25,950매가 보급됐고 9일(마스크 5부제 처음 시행일)에는 약국 483개소에 1곳당 250매 총 120,750매가 보급됐다.

요양원과 같은 집단시설은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7일 오전 7시부터 3월15일까지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수원시파장동소재)에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 답답함을 달래는 봄볕맞이 걷기와 산책(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는 필수)하는 모습.

15일 기준 총 확진자는 8162명으로 전날 대비 76명이 늘었다. 3일째 확진숫자가 두 자릿수여서 방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완전 종식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가령 대구•경북지역은 오는 5월1일이나 되어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고 이 무렵 지역 내 감염확산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19.11.14 복지관 3층 자유이용 실에서의 장기, 바둑, 당구, 탁구대회 개회식의 모습.

긍정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등 성공하면 대구경북의 경우 4월 10일 전후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떨어질 것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해외유입 자나 외부지역으로부터의 감염이 없을 때 가능한 예측 수치이다.

복지관을 비롯해 각종의 노인시설이 문을 닫아 어려움이 많다. 어르신들은 집에만 있으니 갑갑하고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함부로 거리에 나가거나 특히 집단시설에 갈 수도 없다.

▲ 어르신들은 하루라도 빨리 복지관이 문을 열길 고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노인일자리 사업이 중단되어 생계가 어렵다. 월27만원이 사라져 곤혹스럽다. 기초연금 30만원으로는 끼니 잇기도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그뿐 아니라 경제적 타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래도 참고 견뎌야 한다. 특히 감염의 위험이 있는 곳을 피해야 한다.

▲ 복지관에서 장기를 두고 바둑을 두는 것이 그립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의료진은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눈물겨운 현장을 수시로 보도를 통해 접하게 된다. 각계에서의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는다. 그래서 희망이 보인다.

힘들지만 서로가 정신적 신뢰가 있어야 한다. 하루 속히 복지관에서의 평생교육이 다시 시작하길 고대한다. 보고 싶은 얼굴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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