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의 봄

안숙 부장l승인2020.05.19l수정2020.05.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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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월) 완연한 봄날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를 찾았다.

▲  경기도 의왕시 의왕 레일파크

왕송호수는 제방길이 640m, 높이 8.2m, 만수면적 29만평의 저수지로 1948년 1월에 설치할 당시 수원군 일왕면(현 의왕시)의 ‘왕(旺)’과 매송면의 ‘송(松)’자를 따서 왕송호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은 사계절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어종 및 습지식물, 수중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수도권 최대의 인공 생태습지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철도 테마시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철도 특구로 지정된 의왕레일파크다.

▲  의왕 레일파크

다른 지역에 있는 레일바이크는 대개 원래 있던 철길을 이용해 조성하고 있지만 의왕레일파크는 국내 최초로 호수 순환 레일을 깔아 호수를 한 바퀴 빙 돈다.

탑승장에서 출발해 4.3㎞ 거리를 돌아오는 코스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50분 정도이며 현재 4인용 바이크 100대가 운행 중이다. 바이크는 4인용이지만 2명이 가도 이용할 수 있다.

▲  왕송호수에 서식하는 조류

왕송호수는 사계절 철새 도래지이자 최고의 일몰 여행지로 일 년 내내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 외에도 청둥오리, 왜가리, 두루미 등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호수에서 관찰되는 새가 160종에 달하고 큰기러기, 쇠오리 등 겨울철새만 5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새가 날아드는 의왕 왕송호수를 사색에 잠기며 호숫가를 거닐 수 있는 작은 샛길이 이어진다. 자연학습공원 구간에서 오리 떼 등을 쉽게 볼 수 있다면, 호수에서는 두루미, 왜가리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호숫가에 마련된 벤치에 앉으면 고요한 호수와 숲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정취에 마음이 넉넉해진다.

▲  생태습지에 현재 노랑청포꽃이 한창 피어 있다.

왕송호수의 일몰광경은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공원에는 현재 노랑청포꽃이 한창 피어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6~8월이 되면 연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  의왕 조류생태과학관

또한 주변엔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맑은물처리장 등의 시설이 있어 자연,생태학습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착한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지정된 예매처를 통하면 입장권을 정가의 30%에 구매할 수 있다.

철도박물관과 자연학습공원은 의왕의 볼거리 16경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수와 공원을 돌며 철새를 감상하고 굴다리를 지나 박물관을 걸어갈 수 있다.

▲  왕송호수 포토존

왕송호수 주변은 다른 유원지처럼 식당들로 빼곡하게 채워지지 않아 호젓함을 더한다. 식당과 카페 창가에 쉬고 있노라면 수없이 열차가 지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된다.

한편 의왕 왕송호수는 1호선 의왕역에서 걸어서 10여 분이면 닿는 곳으로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이며 연중무휴다.


안숙 부장  ansuk6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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