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비를 맞으며 자란 나무처럼 꿋꿋한 "묵향기작품" 40여점 선보여

"묵향기봉사단 작품전시회: 5월부터 두 달간 열려 김청극 부단장l승인2020.05.19l수정2020.05.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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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에 넣을 장작을 고를 때는 몇 년동안 비를 맞고 햇살에 말려지기를 반복한 나무를 선택한다. 그 만큼 세월의 깊이 만큼 훨씬 더 향을 내며 활활 타오르기 때문이다. 붓글씨를 쓰며 작품을 완성하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인고의 세월에 그만큼 집중이 필요하고 벅찬 에너지가 소요된다. 묵향을 나누는 전통서화예술을 사랑하는 묵향기 봉사단원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집념의 사람들이다.

▲ 묵향기 봉사단원들의 땀과 열정,집념이 응축된 주옥같은 작품들.

묵향기 봉사단을 이끄는 김영규 단장 역시 인격이나 품성이 오래된 나무와도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모두가 지칠 대로 지쳐 버렸다. 복지관의 문이 이제나 열리나 저제나열리나 고대했지만 아직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묵향기 작품 활동은 쉴 수 없었다.

▲ 다양한 장르의 풋풋한 묵향기 작품들.

2018년 3월23일 출범을 시작으로 짧은 기간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거듭 해 온 것은 다름 아닌 묵향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 때문이다. 2018년 대외 지원봉사를 비롯해 세 번의 행사, 2019년에는 행사를 네 번이나 했다. 이제 코로나19만 끝나면 무섭게 사정없이 달릴 것이다.

광교노인복지관의 자랑인 ‘묵향기 봉사단 작품 전시회’가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지하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다소 찾는 이가 적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는다. 복지관의 문은 닫혔어도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방역지침만 잘 지키면 된다.

▲ 묵향 신영철 회원의 문인화 파초(芭蕉).

보광재 김영규, 묵향 신영철, 청강 심일출, 남곡 양홍술, 덕행제 오형환, 학천 정성주, 현석 정지창, 주노 탁태영 등 기라성 같은 분들이 출품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지하1층 로비를 꽉 채워 국립미술관이 부럽지 않다.

▲ 복지관 지하1층 로비는 작품으로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복지관의 한해영 관장을 비롯하여 모든 가족들이 늘 성원하고 있다. 김영규 단장은 왕유 시 조명산(鳥鳴澗), 춘화추실(春華秋實), 사군자인 국화, 대나무, 문인화인 장미를 출품했다. 주노 탁태영 회원은 사군자 매난국죽을 비롯하여 예서인 춘풍추상(春風秋霜), 캘리그라피까지 부자되세요라는 제목으로 승부를 걸었다. 현석 정지창 회원도 왕발 시 산중(山中), 이서구 시 독서송근상(讀書松根上), 한국몽강함몽(韓國夢强咸夢), 사군자 석란(石蘭), 문인화 모란 등 화려한 작품을 출품했다.

▲ 보광재 김영규 단장의 예서 춘화추실외 6점의 작품.

묵향기봉사단은 문호가 늘 개방되어 있다. 초보자 일수록 더욱 환영한다. 깊은 서화에 몰입하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미워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용서하는 마음도 절로 생겨난다.

더 나가 혼자만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재능을 봉사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나누어 준다. 그래서 일석이조라고 한다. 묵향기봉사단이 더욱 발전하도록 함께 성원하며 박수를 보낸다.


김청극 부단장  gcku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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