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까지 확 뚫어지는 전남 장성군 장성호를 찾았다.

▲ '옐로우 출렁다리'에서 촬영

장성호 수변길에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지난 2018년에 개통한 옐로우 출렁다리에 이어 이번 6월 1일 두 번째 출렁다리를 개통했다.

▲ '황금빛 출렁다리'에서 촬영

장성호 상류인 용곡리 호수 협곡을 잇는 두 번째 다리의 이름은 '황금빛 출렁다리'다.

황금빛 출렁다리는 옐로우 출렁다리로부터 1km 쯤 떨어진 거리고 도보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수변길에 조성해 있다. 두 다리의 총 길이는 154m로 같고 폭은 황금빛 출렁다리가 1.8m로 30㎝ 넓다.

옐로우 출렁다리는 다리 양쪽에 황룡을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을 세워 장성군의 도약을 표현했는데 황금빛 출렁다리는 다리 중앙부로 향할수록 수면과 가까워지는 무주탑 방식을 적용했으며 다리 가운데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지는 게 특징이다.

▲ 옐로우 출렁다리 양쪽에 황룡을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을 세워 장성군의 도약을 표현했다.

1만2천㏊ 규모로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리는 장성호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1976년 건설됐다. 장성군은 2017년 수변길, 이듬해 1호 출렁다리를 조성해 장성호 일원을 관광지로 꾸몄다.

1일 개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유두석 장성군수와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공사 관계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고 한다.

▲ 황금빛 출렁다리는 다리 가운데로 갈수록 수면과 가까워지는 게 특징이다

유두석 군수는 “‘내륙의 바다’ 장성호는 사계절 주말 평균 3000~5000명이 찾는 핫플레이스”라면서 “황금빛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에게 더 큰 재미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옐로우 출렁다리가 개통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장성호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70만명(장성군 추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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