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생명존중 전문강사양성과정 4일부터 5일까지 열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17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65세 노인의 21.1%가 우울증상이 있고 6.7%는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하지만 자살율은 OECD국가 중 선두라는 오명이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생명이란 가장 존귀한 것인데 우리 주변은 생명경시현상의 사건 사고소식이 뉴스를 크게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르신 생명존중 전문강사양성과정’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4층 강당(서울 용산구 임정로 54길)에서 실시됐다. 대한노인회 소속 임직원 약 60여명은 알찬일정 속에 16시간 교육을 받았고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자살예방 강사자격증을 받았다. 약 절반인 서울의 임직원(대한노인회 각 지회)을 비롯하여 멀리는 충청권 이남에서도 참석하는 열정이 대단했다.
교육주관은 노인지원재단(대한노인회)과 한국자살예방센터가 담당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하여 4층 강의실은 충분한 거리두기를 했고 모두가 마스크는 물론 발열측정, 손소독, 대장 작성 등 일련의 감염예방을 위해 완벽한 절차를 거쳤다. 한국자살예방센터(정택수 센터장)는 2012년 7월에 자살예방활동에 관한 민간전문기관으로 생명존중과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자는 취지로 전문심리상담,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시행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이다. 2019년 7월 생명존중전문강사 민간자격증 발행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고 2020년 3월에는 노인지원재단(대한노인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차 교육은 첫 시간에 센터장의 노인생명존중 및 자살예방대책의 강의에 이어 한국의 자살 실태 및 예방, 자살위험 보호요인 등 오후 5시까지 빡빡한 일정을 진행했다.
2일차 교육은 자살사례 원인분석과 진단, 노인자살 위기개입 및 단계별 예방책, 노인심리상담, 명강사 이론 및 실제 등 매우 알차고 실제적인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각 시간마다 강의를 통해 앞으로 노인 인구가 14% 이상인 2025년을 대비해 노인문제가 더욱 심각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자살이 매우 심각해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했다.
2일차 마지막 단계로 자격시험을 주객관식으로 치렀고 설문지를 작성한 후 수료식과 자격증을수여했다. 자격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한국자살예방센터(www.자살예방,com)의 정회원이 되며 지역별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