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1동에 사는 시민 8명은 지난 25일(토) 오전 10시에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에서 2020년 7월 ~ 11월 매주 토요일(개천절, 우천과 폭염경보발효 시는 휴무)에 운영하는 시민의 주말 나들이를 지원하는 1일 투어 프로그램에 남양주시홈페이지를 찾아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렴한 비용으로 남양주시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고 무료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인기관광이다.

▲ 마재성지 전경.

버스에 승차하니 코로나19가 성행해 여행객은 많지 않으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체크도 했다. 기록부에는 여행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남녀 성별을 기록하고 체온을 기입했다.

고경미 안내자는“이용요금은 1인 2,000원이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이용안내는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이 제한될 수 있고, 45인승 리무진 관광버스(승산고속관광)에 선착순 현장 탑승으로 운영되어 만석 시 탑승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탑승인원은 최대 21인으로 제한 운영합니다. 주말 이용요금에는 중식비와 여행자보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 도시락, 돗자리, 양산, 편안한 신발 등 나들이 물품은 개별적으로 지참해주기를 바랍니다.

여행자의 편의를 고려해 여행 출발지와 하차 장소는 3곳 (A 코스: 다산동과 도농역 건너편 시외․공항버스승강장, B 코스: 평내호평역과 남양주시청 앞, C 코스: 남양휴튼아파트와 진접 우체국과 별내역 2번 출구이마트 앞) 으로 되어있습니다.

▲ 연꽃마을에 연화낭자 이야기가 꽃을 피우다.

방문지는 A·B·C 공통으로 (삼패한강시민공원: 점프벼룩시장 개최 시 방문 → 능내역 / 팔당호 자유걷기 코스(자유 시간 3시간): 1 코스(능내역-마재성지-정약용유적지: 도보로 약 17분, 1.15km) / 2 코스(능내역 – 팔당호 – 생태공원 - 정약용유적지: 도보로 약 40분, 2.7km: 택일) → (물의정원 / 피아노폭포 물놀이장 / 북한강야외공연장 문화나들이 공연 관람) 3곳 중 1곳을 방문(날씨, 교통, 코로나19 감염 예방 상황에 따라 방문지는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하는 여행코스입니다”고 유의사항을 전하고 설명했다.

▲ 다산 사색길에서 바라보는 수량이 풍부한 팔당 댐과 모티브.

고경미 안내자는“조선 초기 문신인 조말생(趙末生: 1370~1447)의 묘와 신도비(남양주시의 향토유적 제8호)가 있다. 대학자로 특히 글씨가 매우 뛰어났다. 선생의 묘소는 본래 남양주시 금곡동 묘적산(백봉산) 끝자락에 있었는데 고종의 홍릉 천장으로 인해 수석동으로 이장했다는 전언과,

왕자궁 마을은 남양주시 이패동에 있는 자연부락마을이다. 장현세자(사도세자)의 서자이고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신군과 생모인 임숙빈의 묘를 쓴 뒤로부터 왕자궁 마을이 되었으며, 정조는 은신군이 어린나이에 죽임을 당해 후손이 없어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을 양자로 입적해 고종으로 이어졌다는 유래와,

한강시민공원 삼패지구: 점프벼룩시장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감염으로 벼룩시장이 열리지 않아 지난다는 멘트와 백제의 도미 사랑이 고스란히 남아 청춘 남녀의 사랑을 이어가는 팔당 옹벽에는 포토 존과 프로 포즈 길을 명명했다는 내용을,

▲ 다산생태공원입구에 다산선생이 '열초'라는 필명으로 한강을 유람하며 그렸다는 열초 산수도.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泉峴洞:윗배알미)과 남양주시 조안면(鳥安面)을 잇는 높이 29m, 제방길이 510m, 총저수량 2억 4400만t인 한강 본류의 다목적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의합류점에서 하류로 7km 떨어진 곳에 있다. 1966년에 착공하여 1973년 12월에 준공되었다고 설명하면서,

▲ 물의 정원에서 걷다가 강가에서 예봉산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

그리고 김용기 장로의 부친 김춘교 씨가 봉안마을에 세웠다는 봉안교회, 김용기 장로가 태어난 이곳에 이상촌을 그려 설립한 가나안 농군학교를 중심으로 국민을 계몽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예스러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능내역, 의정부교구 성가정 마재 성지, 사색 길을 걷는 자연체험과 서로를 향한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연꽃마을에 얽힌 두 물머리 연화낭자 이야기 등”을 안내해줌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자유 시간을 이용해 점심도 해결하고 정약용 선생의 얼을 기릴 수 있는 마제부락에는 다산생태공원과 생가, 유적지, 실학박물관이 있어 풍요로운 안목으로 축적하고 전승하는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새로웠다.

▲ '소내나루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보는 (좌) 양자산, 팔당수질개선본부, 소래섬, 용마산과 검단산의 모습.

“소내나루 전망대”

배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 한강에 외 배 띄우니 / 봄바람에 비단물결 잔잔하여라 /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 미음(渼陰)의 숲은 끝이 없고 / 온조(溫祚)의 성곽은 아름답네 / 일곱 척 조그만 몸으로 / 경세(經世)를 어찌하겠나. - 다산 시문집에서

▲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 정원 안내 표석.

북한강이 흐르는 물의 정원에서 아기자기한 꽃향기를 마시고 사방이 탁 트인 산자락을 쳐다보니 눈이 맑아 청정지역에 심신이 편안했다.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에 걸쳐있는 예봉산과 운길산을 물가에서 바라보며, 예봉산은 예를 갖추는 산이요, 운길산에 폭 빠져있는 것처럼 보이는 수종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두 눈에 담을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갖고 오후 4시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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