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화)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유일하게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을 다녀왔다.

▲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시 서해의 최북단에 있는 마을이다. 지형적으로 바다를 동서로 양분하면서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어, 해 뜰 무렵 마을의 바닷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서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왜목마을은 일출뿐만 아니라 마을 뒷산인 석문산(79m)에 오르면 일몰을 볼 수 있으며, 일출과 월출의 위치가 시기별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왜목마을 앞바다와 마주 보고 있는 국화도.

왜목마을 앞바다는 바다건너 마을과 마주 보고 있는 국화도가 있어서 해안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에 바다 너머 경기도 화성시까지는 서로 육지가 멀리 떨어져 있고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일출·일몰·월출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지구의 공전에 따라 태양이 경기도 화성시 앞바다의 국화도와 장고항 사이로 이동해가면서 떠오른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의 미술관이다. 원래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1.2km의 수변데크는 해안가의 낭만적 정취를 더해준다.

해가 노적봉(남근바위)에 걸리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일출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장고항의 노적봉 촛대 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매년 1월 1일 일출 행사에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한해의 소원을 기원한다.

▲ 가로 9.5m 너비 6.6m 높이 30m의 국내 최대 규모 해상조형물인 새빛왜목

특히 왜목마을 해수욕장에는 가로 9.5m 너비 6.6m 높이 30m의 국내 최대 규모 해상조형물인 새빛왜목이 조성돼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새 빛 왜 목의 외형은 수직 상승형 트러스 구조로 스테인리스 스틸 판에 주변 풍경의 색이 담겨 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당진 1경인 왜목마을에는 화성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 송악나들목, 현대제철 산업단지, 석문방조제, 장고항을 지나서 들어갔다.

당진 9경은 왜목일출, 서해대교, 난지섬해수욕장, 제방질주(방조제), 솔뫼성지, 도비도, 함상공원, 아미산(아미망루),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다.

당진 2경인 서해대교는 길이 7.3km의 6차선 서해대교는 평택과 당진의 아산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다리로 당진 쪽 서해대교에 이어지는 행담도 종합휴게소에서부터 당진이 시작된다.

당진 4경인 석모 방조제를 올라 봤다. 당진에는 삽교호 방조제,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 등 3개의 방조제가 있다.

▲ 당진시 관광 정보센터에서 남기은 충남 문화관광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석모 방조제에서 현대철강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인다. 현대제철 산업단지는 총면적 561만 341㎡[170만 평]의 일반 산업단지로 유치 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이다. 공장 용지 428만 790㎡, 공공용지 70만 1,790㎡, 항만 시설 용지 40만 6,353㎡, 지원 시설 용지 2만 1,04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항만 시설로 당진항[서부두, 고대 부두, 송악 부두, 당진 화력 부두]에 29선석이 개발 완료되어 5,757만 9,000t 하역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제3차 항만 기본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42선석을 개발하여 하역 능력 1억 톤을 보유할 예정이다.

석모 방조제에서 당진 관광 정보센터에 들려 장고항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고항은 실치잡이로 유명한 곳이다. 실치잡이는 보통 3월에 시작하여 5월이면 절정을 이룬다. 실치는 길이가 3~4cm의 작고 투명한 고기인데 그물에 걸리면 2~3분 내 죽어버리며 몸은 흰색으로 변한다.

▲ 국화도와 장고항 사이로 이동해가면서 떠오르는 일출 촬영지

한편 왜목마을 인구는 25명(2003)이다. 일출(日出)과 일몰(日沒), 월출(月出)까지 모두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로 유명하다. 충청남도 서해의 땅끝에 있는 마을로서, 해안이 동쪽을 향해 돌출되어 있고 인근의 남양만(南陽灣)과 아산만이 내륙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왜가리의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라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두 8가구가 살고 있으며 7가구는 어업, 1가구는 농업에 종사한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