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동 "글빛누리공원" 아주 쾌적해, 가족과 함께 데이트를...

▲ 내부시설이 매우 우수하다는 망포글빛도서관.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집에만 있음도 이제는 점점 지쳐간다. 점심을 대충 먹고 거리로 나섰다. 경제 특화 도서관인 망포글빛도서관으로 갔다. 누구든 들어갈 수 없다. 주변은 공원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으니 다소 숨통이 트일 것 같았다. 마침 태풍이 지나간 터라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 주변의 빽빽한 아파트촌에 걸맞게 너른 공원 벌판.

수원에서 넓다는 글빛누리공원에 다다르니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은 공원 벤치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왕참나무길, 초 화원, 잔디광장, 어린이 체험장, 다목적운동장, 레인 가든과 전망 데크 등 넓은 대지 위에 요모조모로 쓸 만하게 조성된 곳 글빛누리공원이다.

어린이 체험장에선 어린이들이 땅에 구덩이를 파고 물을 가져가 흙장난이 한창이다. 다소 옷이 지저분해져도 그 정도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 기울기가 완만한 경사로를 신나게 달리곤 했다. 학교에 못 가고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푹신푹신한 길이며 부딪쳐도 다치지 않게 특별히 안전을 고려했다.

‘수원시 망포의 넓은 들을 상징하는 자연의 바람과 문화의 바람’이라는 것이 공원의 컨셉이다. 소나무 등 15종에 738주, 사철나무 11종 등 36,110주, 수크령 등 22종 390,110본 등 엄청난 식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에 갯패랭이꽃, 기린초, 억새류, 털부처꽃, 홍피 등 22종의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다. 깔끔한 마운드 형으로 파란 녹색의 느낌이 매우 이색적이며 겨울에도 상록의 파란색을 유지한다는 ‘김의털’이 반겨주었다.

▲ 아이들의 천국인 흙 놀이 즐김 터.

어린이 체험장 주변은 어떠한가? 친환경 자연소재를 활용한 체험시설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튀어 오르는 오르내리기, 미끄럼틀, 통나무 넘기의 시설인데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뛰놀아도 황토 포장에 고무 칩 포장, 디딤돌 포장이어서 안전에는 별문제가 없다.

▲ 올해는 고추잠자리나 매미를 볼 수 없다. 아쉽기만 하다.

8, 9월에 꽃이 피며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고 흑자색을 띠고 편평한 신형의 잎이 중간부터 밑으로 쳐진다는 ‘수크령’으로 둘러싸인 초 화원에서 아이와 함께 엄마가 곤충을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 공원이 이런 곳이 있다니!

초 화원은 농촌 푸른 숲의 모형과 똑같다. 농촌으로 가지 않더라도 도시 한복판에서 어린이들이 즐기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 학습의 장이다. 시간이 지나 저녁이 가까웠지만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모두가 코로나를 잊은 듯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게 힐링이다.

▲ 경사진 곳은 안전제품을 사용하여 전혀 문제가 없다.

언제 코로나에서 해방될까? 모두가 염원하는 듯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는 시민공원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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