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에 맞선 그레타 툰베리의 절규

김영기 단장l승인2020.10.18l수정2020.1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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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타 툰베리(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200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툰베리는 8살이 되던 2011년 기후변화에 대해 처음 듣고 난 뒤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이후 기후변화에 관해 공부를 시작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절망감에 빠졌고, 11살 때 우울증을 겪으면서 아스퍼거 증후군과 강박 장애 및 선택적 함묵증(특정 장소 및 조건에서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인 발언만 하는 증상) 진단을 받는다. 툰베리는 15세가 되던 2018년 여름, 262년 만에 가장 더웠던 스웨덴의 불볕더위와 산불을 겪으면서 행동에 나선다.

그해 8월 총선이 열리는 9월까지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그녀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총선 이후로도 매주 금요일 학교를 빠지고 시위를 계속해 나갔다.

이 시위는 세계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로 이어져, 그레타의 호소에 감화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기후 재앙에 반대하며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동조 시위를 벌였다.

이후 툰베리는 2018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연설에서 "당신들은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들 눈앞에서 미래를 훔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기후변화 대비를 촉구했다.

2019년 인권 증진에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에 주는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을 비롯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 생활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다.

툰베리는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툰베리는 태양광 요트를 이용해 대서양을 건넜다. 종전까지는 유럽에서만 활동해 왔는데, 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기나 선박 이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 변화에 대해 격정적인 연설을 한 16세의 그레타 툰베리. 툰베리 페이스북 캡처

이날 회의에서 툰베리는 각국 정상들에게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각종 환경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멸종 위기 앞에 있는 데도,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며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며, '우리를 실망하게 한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과 청소년 기후 행동(Youth for Climate Action)이 연대하고 있으며, 한국의 청소년 기후 행동은 2019년 3, 5, 9월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진행했다.


김영기 단장  krss43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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