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주관 총 9회 심화 과정으로 수원 사랑이 깊어간다

▲ 운치가 넘치는 수원전통문화관 체험교육실.

13일 오후 2시 수원전통문화관 체험교육실(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에선 '2020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실버 로컬 이야기꾼 심화 과정' 5회 차가 열렸다. 이날은 스토리텔링 원고 작성 및 발표가 주된 학습이었다. 원고의 스토리텔링 구성에 대한 1:1 코치가 이루어졌다. 이미 기초과정을 모두가 거쳤고 심화 과정이기에 ‘수원 사랑과 나의 삶 이야기’는 기본 원고를 누구나 인지하고 있었다.

▲ 발표에 진지한 실버 로컬 이야기꾼.

11명의 개별발표가 있었다. 대부분 발표 시간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이 소요됐다. 이야기꾼에 참여한 사람들은 글자 그대로 실버로서 60대 이상이었다. 과거 모두의 직업도 다양했다. 현재 수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하는 일도 역시 다양했다. 수원에서 거주한 지는 모두가 10년 이상이었다. 결국 수원이 고향이거나 제2의 고향이었다.

▲ 발표 시간은 5분, 압축된 내용, 제스처는 자연스럽게.

스토리 텔러 심화 과정은 첫날(10월 16일) 오리엔테이션 이후 외부특강 2회, 원고작성 2회(전반, 후반), 스피치 역량 훈련 3회 후 최종적으로 12월 12일 결과 공유회로 수원 사람 책 원고를 발표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후 <똑똑 수원> 업로드 및 공유로 끝나게 된다.

오늘 개인별 발표 전까지는 모두가 원고를 박수빈 작가에게 보내 첨삭지도를 받아 간추려진 원고였다. 2시간 동안 11명의 발표로는 시간이 촉박해 서둘렀다. 첫 테이프를 김청극 텔러가 발표했다. ‘수원에 살렵니다! 나의 삶, 수원 이야기’ 발표 시간은 7분이나 됐다. 박수빈 작가는 시간을 5분으로 줄이고 중복되는 내용, 군더더기를 줄여 간단명료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 박수빈 작가의 아낌없는 코치에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이어서 김국희 스토리 텔러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금 긴 역사 이야기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가르쳤다. 화성행궁 이야기, 만석거에 얽힌 이야기, 수원과 인연, 화성 사랑에 대해 박병곤 텔러의 이야기, 경기대 교수였던 서종남 텔러의 다문화와 화성행궁 이야기, 물의 고장 수원에서의 삶과 교직 이야기를 감동 넘치게 말한 이춘화 텔러.

▲ 지역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수원사랑 이야기.

35년 오랫동안 아주대에서 학생지도에 헌신했던 이병근 텔러, 동화 구연의 이영애 텔러의 다양한 수원 삶 경험담, 김철환 텔러의 경기도청 이야기,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문화답사 이야기를 진솔하게 한 조윤희 텔러 등 한결같이 남다른 수원 사랑에 대한 애정과 삶이 묻어났다. 박수빈 작가는 동그란 목소리를 낼 것과 소리에 대한 상대방의 목적지, 방향성, 소리의 두께와 그 역할 등 점점 전문성 있는 곳을 향하고 있었다. 총 9강 두 달 동안 이루어지는 심화 과정은 수원 실버세대의 도시 속 인생 기억을 수원 사랑 책에 담고 소재와 스토리텔링을 보완하여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다.

▲ 발표를 마친 후 박수빈 작가의 지도.

수원문화재단의 이수연 담당자는 한 치도 놓치지 않고 모든 과정을 개인별 영상으로 담아 보내왔다. 작가는 영상을 재생하여 거울을 보며 연습, 또 연습할 것을 주문, 강조했다. 정확하게 5분에 맞추는 연습을 강조했다.

60대 이상인 스토리 텔러들의 한결같은 배움의 열정과 집중력에 모두가 놀랐다. 주어진 시간 2시간이 지났음에도 개별적으로 작가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더 좋게, 멋지게 하려는 집념에 열기는 더욱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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