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100 Must-Visit Tourist Spots of Korea),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GWANGMYEONG CAVE)을 다녀왔다.

▲ 광명동굴 종합안내도.

광명동굴은 지난 2017 '한국 관광의 별' 수상을 비롯해 2017-2020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다. 동굴은 내부의 20여 가지 볼거리와 함께 환영 메시지 이벤트가 가능한 대형 LED 미디어 타워, 1,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빛의 광장, 광명동굴 주변 도담길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가 있다.

▲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예술 콘텐츠가 결합한 광명동굴 LED 미디어 타워.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동굴 밖의 LED 미디어 타워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예술 콘텐츠가 결합한 광명동굴 LED 미디어 타워는 가로 3면 16m, 세로 22m의 국내 최고 높이로써 광명동굴의 경계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를 시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형(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하여 특별한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ㆍ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루었다.

▲ 광명 포도주 동굴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은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하여 새로운 창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굴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동굴 곳곳은 수많은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어둠을 배경으로 한 빛과 뉴미디어는 상상 이상의 감동을 끌어내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으로만 여겨지던 갱도는 포도주 동굴로 변신해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새로운 문화 생활 양식을 제시하고 있다. 폐광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시킴으로써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창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광명 동굴 광차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광명동굴은 10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광산역사와 함께 상부 레벨로부터 지하 7레벨까지 7.8km의 갱도와 외부에 광석을 선별하던 선광 장터가 현재까지 그대로 남겨져 있다. 선광장은 한 덩이 한 덩이를 쌓아 올린 석조 플랜트와 숨 가쁘게 움직였을 기계를 받쳐주던 콘크리트 기초들이 남겨져 있어 당시 산업건축 양식을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일 뿐만 아니라 산업시설로서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학술자료의 주요한 시설이다.

광장 터와 더불어 광명동굴 내 지하갱도는 갱도구조를 통해 광산개발의 방식과 통풍, 환기 등 지하갱도에서의 작업환경을 알 수 있는 살아있는 자료이다. 이러한 산업역사 현장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폐광 후 40여 년의 시간만큼 먼지 쌓인 광부들의 낙서 이것이야말로 역사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수탈의 현장이었던 시간과 함께 근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던 역사의 순간까지 광명동굴은 108년의 긴 시간 동안 숱한 역사를 써 내려간 유형의 자산과 무형의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 동굴에는 아직 많은 양의 황금이 묻어 있다고 한다.

동굴에는 아직 많은 양의 황금이 남아 있어 엘도라도(황금을 찾아서)의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부귀영화의 상징이자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황금의 다양한 참모습을 이제 광명동굴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광명동굴은 지난 10월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0 코리아 유니크 베뉴' 40선에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독특한 지역문화와 매력이 있는 장소로서 국제회의 등 대규모 행사에 적합한 곳을 의미한다. 광명동굴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활용실적, 위치, 국제행사 적합성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0년 새로운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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