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에서 전해온 '탈석탄' 관련 소식

 

안녕하세요, 김영기 님.

저는 불타 없어지고 싶지 않은 석탄인 활동가 김석탄입니다.

석탄을 태우고 온실가스를 생성하는 나쁜 발전, 석탄발전에 맞서고 있어요.

지난달엔 강원도 삼척에 다녀왔어요.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맹방해변에 가보신 분 있나요?

맹방 해변은 '명사십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운 모래가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이었어요.

매년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해수욕하러 즐겨 찾던 곳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제는 옛 모습이 온데간데없어졌어요.

이곳에 들어설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죠.

 

잠깐, 최근 정부가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들으셨다고요?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사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가 불거졌고, 원상 복구 후 해상 공사를 재개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니 공사는 '속도전'을 방불케 할 만큼 더 빠르게 진행 중이었어요.

공사 중단 명령은 해상 공사 일부에만 해당하는 '임시방편'이기 때문인데, 그마저도 사실 어차피 본격적인 공사를 하던 구간은 아녜요. 더구나 해안 침식을 막겠다면서 오히려 중장비를 동원해 해안을 파헤치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생태계는 더욱 몸살을 앓는 상태죠.

 

석탄발전소 아니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공사, 맹방해변의 심각한 해안 침식을 막을 근본 대책은 석탄발전소 건설의 '완전 중단'이라는 걸 똑똑히 보고 왔어요.

이대로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보단 지금이라도 공사를 멈추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게 시급해 보였어요.

정부와 국회도 차라리 돈으로 보상하고 석탄발전 사업을 포기하게 하는 제도 방안을 마련 중이에요. 환경운동연합이 요구했던 정책 제안이기도 하죠.

 

삼척을 비롯한 전국 4곳에서 진행되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저희 활동을 지원해주세요!

 

김영기 님의 응원과 참여는 활동가를 움직이는 동력이 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뵐게요. 고맙습니다.

 

지구를 망치는 나쁜 발전 , 석탄발전을 막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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