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볼 수 있어, 유치, 초중고작품 29점의 수채화와 서예

▲ 수원 남문에 있는 전시실 입구.

청소년 전용 미술관인 미술 Talk 여섯 번째 전시회가 14일부터 내년까지 미술톡(팔달구 정조로 757, 팔달로3가)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 모두가 제27회 홍재미술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작품이다(대회는 2020년 8월~9월). 미술톡은 백암재단이 운영하고 주식회사 일흥엔터프라이즈가 전시공간 조성을 후원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에서 지원했다.

▲ 전시실에 가면 4개의 학습 방이 있다.

미술 톡은 청소년이 미술로 마을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들의 미술가로서의 재능과 꿈을 응원한다. 그들만의 전시공간을 만들어서 미술 전공 학생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홍재미술대회는 홍재(弘齋)가 정조(正祖)대왕의 호(號)로 크게 정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조의 얼과 사상을 계승하고 세계문화유산을 지닌 자랑스러운 수원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과 향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 깊은 의미가 담긴 서예 작품들.

유치부 작품으로는 효천병설유치원 윤은우 작품을 비롯하여 7개 작품 총 8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부분 수원화성문화재 속에서 소재를 찾아 표현했다. 초등부 작품으로는 11개 모두 수채화 작품을 전시했다. 초등학생들에게 수채화는 저학년으로서는 어려운데 자신의 숨은 노력과 창의적 기법이 돋보였다.

서예작품으로는 효천초 4년 공윤아의 유지경성(有志竟成) 외 4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영복여고 2학년 학생의 서예작품은 고등학생답게 성숙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고등부 작품은 총 11개 작품을 전시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문화축제 광경을 애써 그림에 담으려는 의지와 열정이 가득함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 수원화성 문화재를 소재로 표현된 수채화.

홍익디자인고 안세현 학생은 성곽의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표현했다. 동학중 김하늘, 동성중의 천은선 학생은 신풍루를 정면에서 보며 수채화로 표현했다. 중앙기독중의 노희진 학생은 특별한 기법으로 색의 종류도 제한적으로 선택한 것이 특징이었다.

▲ 계절의 특색을 잘 표현한 작품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은 크게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청소년 사업으로는 장학관 사업, 사회적 주택, 장애아동 스포츠 지원사업, 기부 서약 나무 심기 및 열매 맺기 사업, 미술 톡 사업을 하고 있다.

마을 톡(TALK) 사업은 가르치고, 성취하며, 배우고, 지식을 쌓는, 것이다. 마을에 배움과 공간을 나누는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식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공유 프로젝트사업이다. 이곳에서는 교육 및 배움 활동으로 학습 모임, 토론모임, 강연이 이루어진다. 동호회 마을공동체 모임도 가능하다. 교육봉사, 멘토링, 비영리 활동 등이 가능하도록 4개의 방이 설치돼 있다. 즉 화서문, 화홍문, 창룡문, 장안문이라는 이름이 방 이름이다.

학비 지원사업으로 나눔과 배움 장학, 문구 및 문화 발전 장학, 사회복지 리더 장학, 지구촌 하나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감염 위험이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 시행되어 예약자만 제한된 인원만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이 아쉬웠다. 특히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학생들이 관람함으로써 또 다른 미술 세계를 경험하고 꿈과 희망을 품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컸다. 예약 문의는 031-355-1666이며 주사무소는 화성시 남양로 695(남양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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