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IT기자단 램블러 취재부 광교 산의실천 답사

▲ 광교 산의실천 표시판이 훼손돼 있다. (사진 좌로부터 램블러 취재부 선경석 기자, 염재준 부장, 취재1부 유은서 부장)

25일, 광교IT기자단 램블러 취재부 (부장 염재준, 기자 선경석)는 광교신도시의 소하천 산의실천을 답사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서 취재2부장이 동행했으며 램블러 트립은 서정일 편집장이 맡았다.

답사는 카페거리가 있는 홍재교부터 시작했다. 물길은 6백 미터를 진행했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와 수원-용인 도로 교차점에서 사각 콘크리트 하수관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하수도 관 속으로 사라진 물길은 다시 찾기가 난감했다. 답사팀은 주변을 수차례 돌아본 후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뒤편 산쪽에 물줄기나 고랑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발길을 옮겼다.

수원-용인 도로에 덮여있는 사각 콘크리트 하수관은 시작점을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에 두고 있었다. 공교롭게 하수관이 있는 곳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1km를 우회했다.

▲ 산의실천은 수원-용인 도로 구간부터 하수도 형태의 모양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뒷산에 산의실천의 시작점이 있다

하수관과 직선거리에 있는 도로 건너편에 도착한 답사팀은 다시 7백여 미터를 걸어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뒤편 야산으로 향했다. 물길을 찾기 위해 다시 숲속으로 향했으며 램블러는 유용한 가이드가 돼 줬다.

20여분을 헤맨 끝에 우리는 산의실천의 줄기로 보이는 고랑을 발견했다. 비록 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움푹 파인 고랑과 흔적들이 물길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좀 더 진행해 상류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용인서울고속도로에 막혀 더 이상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답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우회한 거리까지 합쳐 약 5km에 달했다. 답사팀은 산의실천의 존재를 눈과 발로 확인했다. 광교신도시 하천 중에 산의실천의 존재는 미미했다. 흡사 하수도처럼 보잘것없었지만 분명 자연 하천의 DNA는 갖고 있었다.

광교신도시에 있는 다른 하천에 비해 보잘것없고 하수도 형태이기에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소중한 하천임에는 분명하다. 명실상부한 하천, 떨어져 너덜거리는 ‘소하천 산의실천’ 표시판만이라도 제 자리에서 당당히 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편, 답사팀은 산의실천 물줄기를 따라 답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 뒤편에서 문인석이 놓여있는 몇 개의 무덤을 살펴보기도 했다.

산의실천 답사 램블러 기록: http://www.ramblr.com/web/mymap/trip/26521/8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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