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숲속마을에서 핼러윈 축제 광고

근린공원에는 번암 채제공을 그리는 번암가족공원, 정암 조광조를 그리는 정암수목공원 그리고 현오국사 탑비가 있는 서봉사에서 따온 말을 활용한 서봉숲속공원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 지난 10월 31일 가인(家人)만들기 운동본부(대표 하인선)가 광교숲속마을 축제를 열었다.

▲ 참좋은수다협동조합 박수진 대표와 가인마을만들기 운동 하인선 대표가 핼러윈 축제를 반기는 모습

플리 마켓은 플로잉 마켓이, 체험은 참 좋은 수다 협동조합이, 벼룩시장은 네이버카페 헬로 광교가 기부놀이터는 (사)모두하나교육회 등이 연합했다.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고 여러 팀이 즐겁게 연합하여 소통하면서 가족, 친구, 동네 주민이 모두 모여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화합하는 장이다.

네이버백과사전에 의하면 “핼러윈(Halloween)은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萬聖節)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다.
핼러윈 데이가 되면 각 가정에서는 호박에 눈·코·입을 파서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는 등을 만들어 검은 고양이나 거미 같이 핼러윈을 상징하는 장식물로 집을 꾸민다.

아이들은 괴물이나 마녀, 유령으로 분장한 채 이웃집을 찾아다니면서 이때 외치는 말이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야!’라는 의미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다. 핼러윈의 대표적인 놀이인 트릭 오어 트릿은 중세에 특별한 날이 되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아이나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풍습에서 기원한 것이다.

근대에 들어 나타난 ‘가이징’(guising) 역시 트릭 오어 트릿의 원형이 됐다. ‘가이징’이라는 이름은 ‘변장하다, 위장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에서 유래됐다. 아이들은 집 주인이 자선을 거부할 경우 문 앞에 더러운 것을 놓아두거나 낙서를 하는 등 심술 섞인 장난을 쳤다고 한다. 지금도 과자를 주지 않으면 창문에 비누로 낙서를 하는 식의 관습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요즘 우리는 인터넷과 해외여행으로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영어유치원이나 외국생활을 통해 핼러윈을 접한 계층이나 접하지 않는 계층 간에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바로 차이가 아니라 다름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살아야 이웃과도 원활하게 이해하고 지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문화라고 배타적으로 대해서는 안 되고 남의 문화를 모르면서 무조건 받아들인 것도 안 되지만 상업적으로 계산해 문화를 산술적으로 받아들여서는 더더욱 안 된다.

지역 NGO(사)모두하나교육회 박성필 국장은 “기부놀이터에 염소 4만원 그림그리기, 기부 운동화 꾸미기, 탱탱 볼 넣기, 타파 공 던지기, 제기차기, 팔방놀이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친구들이 잘 살기위해서는 없어져야 할 것과 추가되어야 할 것, 즐거운 사랑과 나눔으로 재미나는 이야기를 전개해 힘든 어린아이를 도와주고 생각을 바꿔서 세계시민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다.”는 야심찬 기부문화를 조성했다.

▲ 숲속마을 플로잉마켓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참좋은수다 협동조합의 체험은 우드아트, 가면꾸미기, 팔찌 만들기, 캔버스 그림그리기, 냅킨아트, 가방 만들기. 탱탱 볼 만들기, 클레이 체험, 스크래치그림, 사탕봉지, 네일 아트, 플로잉 마켓의 플리 마켓, 헬로 광교의 벼룩시장, 버스킹과 먹거리문화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성대하게 진행했다.

하인선 가인(家人)만들기 운동본부대표는 “재능과 마을에 관심이 있는 인재가 모여 기부와 나눔,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성훈 광교숲속마을발전협의회장은 “그동안에는 숲 2,000평에 메밀꽃, 백일홍, 청보리, 유채꽃 등 도시 속의 꽃 문화를 이룬 이 아름다운 곳에 이색적인 문화인 핼러윈 데이 축제와 연계해 도·농간의 교류, 주민간의 소통과 배려로 상가 활성화에 힘입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문화로 정착되기”를 원했다.

▲ 광교숲속마을발전협의회 홍성훈회장, 부회장과 이모저모를 대담하는 모습

광교숲속마을발전협의회 부회장들은 “조용한 동네가 활기가 넘치는 동네로 바뀌어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더라. 행사가 있는 날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이웃 간에 서로가 서로를 알고 이해하며, 상가가 번영하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비친다.

▲ 버스킹하는 모습

플로잉 마켓 헬로 광교 스탭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축제를 계기로 사람이 모여서 이웃 사람과 소통하고 사랑하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의 틀을 깨는 만남의 시작이 마을을 바꾸어 놓고 축제의 장에서 청년 일자리와 취업, 창업과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창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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