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이 쿠키를 만들어 전달한 물댄동산어린이집 원아와 함께 기념촬영.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 이호민 사회복지사는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통해 독거어르신의 고독 및 우울감도 해소하고 음식 나눔으로 지역사회공헌으로 자존감 형성의 기회를 갖는 일거양득의 사업을 구상했다.

지난 해 실시했던 2014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사업이 생각나 이 사업을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어르신과 함께하는 모임을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친·하·고 프로그램이었다.

“친·하·고는 친구와 함께라면 하루 종일 고독하지 않네.”를 줄여서 만든 독거노인 자조모임의 명칭이다.

▲ 프로그램을 마친 후 만족도와 사후지도에 따른 설문지에 답하시는 모습

지난해 활동했던 어르신을 모시고 1년 단위 프로그램 6가지를 구성 계획하여 실시했다. 어르신의 관계형성을 잘 맺기 위해 어르신이 드시고 싶은 음식을 조사해 음식점을 예약하고 식사를 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상호 이해하고 친할 수 있도록 맛 집 투어를, 서로가 만지고 웃으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수 있도록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어르신의 연세와 문화를 고려해 문화체험으로 “암살”이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어르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구경하고 싶은 곳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조율해 추석맞이에 윷놀이를, 동물과 식물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과천에 있는 서울공원나들이를 함으로서 동심이 떠올라 옛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쿠키를 만들어 봉지에 12개씩 넣으면서 이호민복지사님과 담소하는 모습.

쿠키는 광교노인복지관 참여 어르신 40명이 8명씩 4개조로 나뉘어 이호민 사회복지사와 송영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만들었으며 포장해 2015년 11월 24일(화), 26일(목), 12월 1일(화), 3일(목) 영통구에 있는 ‘물댄 동산 어린이 집’에 전달했다.

친·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르신께서 “물댄 동산 어린이 집”에서 구연동화로 재능 기부하는 곳이기에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식당에서 근무한 정선옥영양사는 “어르신이 쿠키를 만들 때 반죽하기, 모양 틀 사용, 오븐 팬 이용을 힘들어 하셔서 도와드렸다”면서 “사랑방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 것처럼 보기가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 쿠키를 만들어 굽기를 하려고 오븐팬에 나열하는 모습.
▲ 구운 쿠키를 봉지에 담는 모습.

매탄동에 사시는 임춘택(85세), 강우관(82세) 할아버지는 “쿠키를 만들면서 서로가 어울려 두런두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친구가 있어 즐겁다.”고 말했으며 매탄동에 사는 주금수 할머니는 “함께 있는 것만이라도 즐겁고 우울한 마음이 사라졌다.”고 웃으신다.

구연동화도 하신다는 75세 김춘자 할머니는 “어울리는 것이 마음이 젊어지고 자부심도 생기는 같아 한결 좋아졌다.”고 전했다.

안옥순(86세), 윤옥자(80세), 최길순(81세), 신정옥 할머니도 “우울증이 없어졌다. 친구가 많아 졌다. 외로움이 없어졌다. 일 하는 게 즐겁다. 등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 프로그램이었다. 다음기회에 또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광교노인복지관 자조 모임 프로그램을 계기로 함께 어울림으로써 어르신의 고독과 우울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다른 대상자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관계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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