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 합창반을 찾아가다.

▲ 지휘에 열중하고 있는 김은경 선생

"제발 내 얘길 들어 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아름다운 여성 목소리가 합창에 어우러져 데스칸트(다성 악곡에서 가장 높은 음역)로 광교 홀에 곱게 울려 퍼진다.

금년 3월부터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에 '시니어 합창단'이 창단되어, 경북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즈벨트 음대에서 보컬 뮤지컬을 전공한 재원 김은경 전문 지도자의 지도 하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30여명이 모여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버이 날'에는 공연무대에 올려질 만큼 실력도 일취월장하여, '아버지'와 '그대 있는 곳 까지' 총 두곡을 연주 해 열열한 박수와 함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필자는 '이제 쉴만한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음정을 익히고 화음을 맞추며 듣는 사람 까지 즐거워지도록 열심히 화음을 맞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 시니어 콰이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팀의 지도자인 김은경 강사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각급기관, 교도소, 병원, 노인요양시설, 불우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중앙무대 또는 방송 출연과 해외 공연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는 주위의 평가에 힘입어 뮤지컬 공연까지 기획하고 있다는 김 지도자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앞으로 팀을 좀 더 확충해 혼성 4부로 연주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단원들의 바람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교노인복지관의 지원으로 한 단계씩 꿈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 발전하여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을 국내외에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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