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을 표현-

▲ 작가 박병두의 모습

 시인이면서 수필가이고 소설가이이자 문학평론가이면서 드라마 작가인 박병두 수원문인협회 회장인 박병두가 이번에는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을 내 놓았다.

"김대중의 일대기였다. 대통령 취임을 비롯하여 하의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과정, 1950년대 사업 이야기, 생과 사의 기로, 출마와 거듭되는 낙선, 아내 차용애의 죽음, 5.16쿠데타, 이희호와의 결혼, 대통령 후보 피선, 피랍에 의한 곤욕, 박정희의 사망과 신군부의 등장, 정계은퇴, 케임부리지대학 유학과 IMF 한파, 동생 대의 사망, 대통령 당선, 금모으기와 구조조정, 각국 정상과의 회담, 방북, 김정일과 회담, 노벨 평화상 수상, 인생을 마치다."로 이어지는 소설은 김대중을 통하여 그가 살아온 한국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탄탄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다음 장을 읽도록 궁긍증을 더해가면서 소설 끝까지 독자를 유혹하는 내용은 실화소설이면서 더욱 그 문학적 가치를 지닌 매력 있는 소설이다.

박병두 작가는 말한다.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진 결과라면 민주주의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서 얻어진 값진 승리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말을 통하여 박병두 작가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성장이라는 두 축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어서 박병두 작가는 ‘수많은 민주주의 투사들 가운데에서도 특히나 돋보이는 것은 인동초로 불리는 김대중이 아닐까 싶다. 김대중 선생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특히나 그의 실패는 웬만한 사람들은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절망에 가득한 커다란 권력의 폭력에 의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많은 고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한 생명의 위협, 그리고 때로는 회유와 타협, 협박, 납치, 수많은 압력 속에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고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다.

▲ 박병두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의 표지

결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위대한 사람의 생을 살았던 것이다.’ 라고……말을 이어가면서 역경을 이겨낸 김대중의 인생을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소설이라는 형태를 빌려서 흥미를 주면서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박병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글이 김대중 선생을 지지하거나 혹은 반대하거나 혹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그 정치적인 좌우와 지역의 대립을 떠나 한국인 중에서 이렇게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노력한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삶의 여정을 엿보면서 지금 본인의 고통과 좌절을 이겨내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그러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작가의 말을 마치고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처럼 ‘인동초’라는 의미를 소설에서 잘 그려내고 있다. 또 이글을 읽으면 현재의 자신이 처한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 일서설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 보도록 권장하고 싶은 소설이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