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가집(출처:pixabay)

우리나라 고유 난방구조인 온돌에는 '부넘기'라는 것이 있다. '부넘기'는 아궁이에서 타는 열기를 고래쪽으로 원활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고래 쪽으로 비탈을 만들어 더운 열기와 연기가 고래 쪽으로 잘 들어가게 하고 역풍으로부터 열기의 흐름이 방해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돌기 같은 구조를 말하는데,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이고 서양 건축가들 까지도 온돌의 우수성과 난방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고래'라는 명칭 또한 상당히 재미있는 명칭이다. 온돌 구들장 아래에 연기와 뜨거운 열기가 잘 지나갈 수 있도록 길게 만들어준 통로가 이것 인데, 이 고래가 없으면 온돌이 더워질 수가 없다.


이런 점에서 '댓글'이나 '좋아요' 한번을 클릭해 주는 것으로 글 쓰는 이를 격려 하는 독자, 다른이들에게 우리 신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주는 독자들은 우리 신문의 '부넘기'와 '고래'같은 역할을 해준다 할 수 있다.


우리 사는 세상에도 이런 부넘기와 고래 같은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특히 기자의 입장에서 온라인이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방문해서 읽는 독자들은 많은데 댓글을 써주는 분들이 많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수고했다. 잘 읽었다" 써 주는 것이 글을 쓴 사람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모른다. 댓글의 위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한 것이어서 이렇게 글 쓴 이들에게 다음 글을 또 쓰게 만드는 동기를 제공해 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부넘기'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