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을 마치고 기념촬영

자원 봉사를 생활화하는 청솔 산악회(회장 윤길한)는 실버세대로 이뤄지는 회원으로서 날씨에 관계없이 매달 세 번째 수요일오전 8시에 장안문 장안공원에서 만나 예고한 목적지로 출발한다. 그들은 일상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아름다움의 자연으로 치유하고 해소하려고 산으로 간다.

오늘(6월 15일)은 수원장안문 – 수원시청 – 동탄 – 오산 – 천안 – 논산 – 관촌 – 임실 – 남원 – 순창 팔덕면 강천산 군립공원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광덕교(廣德橋)를 건너 관광안내소를 지나 일송정 음식점에서 정갈하고 맛있는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하기 전에 “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라. ② 산행은 가볍게 시작해라. - 천천히 즐겁고, 땀은 많이 흘리지 않게 ③ 산행이 끝날 때까지 오랜 시간을 멈추지 말고 같은 속도로 조절하라. ④ 즐거움과 건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설명하고 즐겁게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윤길한 산악회장은 인사를 전했다.

▲ 산행하기전에 병풍폭포 앞, 장류를 상징하는 항아리 다리인 도선교에서 힐링을 기리는 기념촬영.

“강천산은 본래 광덕산이었는데, 887년(진성 여왕 1)에 도선 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전통 사찰인 강천사(剛泉寺)가 있어서 강천산으로,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아서 용천산이라고도 불리었다. 강천산 군립 공원(剛泉山郡立公園)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 등의 볼거리를 갖춘 풍부한 관광 자원이 있어 1981년 1월 7일 전국 제1호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호남의 금강, 소금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군립공원은 전했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의 경관이 수려한 이곳, 청정한 산책로를 걸으며 새소리, 물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야생초 향기가 그윽한 이곳, 가뭄을 해소하려는 촉촉한 비로 미세먼지를 날려 보내 맑은 하늘을 기대하면서 온갖 일에 찌들었던 마음을 지운다.

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처음 만나는 신선교(神仙橋), 도선교(道詵橋 장류를 상징하는 항아리 모양의 다리), 병풍바위(폭포가 있는 바위)앞 작은 광장이 있다. 발 관리로 우리 건강을 지키자. 힐링 산책로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맨발로 산책을 시작한다. “병풍바위에 조성된 높이 40m, 물 폭 15m의 폭포로 낙수 량이 분당 5톤이며 작은 폭포는 높이 30m, 폭 5m로 2002년 완공되었다. 흐르는 물줄기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안내자는 전했다.

▲ 천년의 향기, 강천사를 찾아서 들어서는 강천문.

숲속 산책로, 발 씻는 이곳, 금강교(金剛橋 고추 모양의 다리), 연리목(사랑 나무), 삼림욕장(산책로를 걸으면 숲과 계곡에서 풍겨 나오는 청정한 산소와 음이온이 온몸으로 스미는 듯하다), 거라시 바위(거라시 굴, 걸인 바위), 섶 다리, 메타세쿼이아 길, 숲속 동네, 송음교(松蔭橋 메주다리 송음교는 소나무 그늘), 극락교(極樂橋 단풍다리),강천문(剛泉門), 강천사(剛泉寺),절의탑(節義塔 순창을 절의의 고장, 조선 초 두문동에 순절한 72현 중 순창 인이 5분이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국란이 일어났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현과 근세 독립운동의 시초 병오창의가 순창에서 시작된 고장), 순창 삼인대(전북유형문화재 제 27호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상소를 올렸던 순창군수 충암 김정, 담양부사 눌재 박상, 무안현감 석헌 류옥),수령이 300년이 되는 강천사 모과나무(높이 20m, 둘레 3.1m, 전북유형문화재 제 97호),대나무 숲으로 올라가는 대나무 숲 이정표, 십장생교(十長生橋 죽지 않고 오래 산다는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10가지)를 지나 신선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현수교(강천산의 구름다리 높이 50m, 길이 78m, 폭 1m)가 있어 자연을 그대로 즐기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산 좋고 물 좋고 음식 맛이 좋은 고장 순창에서 전통장류산업 활성화, 고추장의 명성과 전통 제조비법을 이어가기위해 1997년도에 조성된 고추장 민속마을을 찾았다.

전통 고추장 마을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고추장 박물관 건너편 아미산(배의 형상인 배산, 배맨산 등으로도 불리며 높이는 515m로 순창의 서남쪽 순창전통고추장마을 뒤에 솟아 있는 산이다.)자락에 자리를 잡는 이곳. “이 마을 앞으로 흐르는 물이 바로 강천산에서 흘러오는 옥류라 물이 좋기 때문에 이곳 고추장 맛이 탁월하다. 또 이 동네가 ‘백산리’라는 이유는 마을이 북향이기 때문에 겨울이면 이곳에 눈이 쌓여 아미산이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이 마을의 이름을 백산리라고 붙였다.”고 전한다.

▲ 절의의 고장 순창 300개 마을에서 2개씩의 돌을 모아 만든 순창 군민의 뜻이 응집된 절의의 탑.

“순창의 고추장 맛이 유명하고 맛있는 이유는 섬진강의 물이 맑고 그 맑은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생성되는 지하 암반수가 장의 맛을 좌우하는 효모균의 번식을 시키는데 최고의 제조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순창허씨전통고추장 허성민 대표는 전했다.

산악회 홍정순 총무에게 산행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어르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게 좋고 어울려 심부름하는 게 좋아서 매달 따라 다닌다고 미소 지으며’소탈하게 대답했다.

만보걷기를 일상화한다는 어르신은 ‘옆 사람과 수다를 하니 마음이 편하고, 어울려 산행을 해보니 나눔을 실천하듯 마음이 치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산악회 안광남 어르신은 ‘순창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돼 기쁘다면서 건강도 찾고 배움도 얻기에 매달 산행에 참석해야겠다.’고 말을 전했다.

산악회 최경운 어르신은 강천산은 등산이나 등반보다 아기자기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산악회 윤기현 어르신은 ‘절의의 고장 순창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산행이 실버세대인 어르신들이 가질 수 있는 고독, 소외감을 감소내지는 해소시키고 신체적ㆍ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명산의 풍경과 음식의 맛을 모두 담아 일상생활에 힐링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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