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하고 돌아오는 (밀짚모자를 들고 있는) '지준만 동장'을 구운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만나다.

지난 8월 4일(목) 권선구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지준만 구운동 동장을 만났다. 밀짚모자를 쓰고 작업복 차림으로 아파트 둘레에서 꽃모종을 하고 잡초를 뽑으며 주민과 마을 만들기 협의회(회장 김인규)와 함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가 돌아오셨다.
구운동 주민센터에 들어서면 한편에는 구운 갤러리가 있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뻥튀기 무인판매대와 시민 참여 메모게시판이 설치된 것이 이색적이었다.

▲ 주민센터 한편에 설치되어있는 '구운갤러리'.

구운동 주민센터에는 도서대여실, 전산교육장, 문화 ․ 창작실(취미교실), 다목적 홀, 청소년 공부방 등 시설이 다양하고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교실로 20여 개의 프로그램, 체력단련 실, 문화사랑 방(작품전시회 및 발표회)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운동(동장 지준만)은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주민자치활동의 중심, 주민복지 증진, 주민과 행정 간의 가교활동을 목표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구운동의 특성은 “수원 서부에 위치해서 도심과 농촌이 병존하는 도농복합지역과 서수원권의 중심지로 수원과 안산,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 산업도로 인접지역에 서수원버스터미널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다. 농수산물유통센터, 이마트가 있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구운, 일월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11개나 있다. 구운 공원에는 서수원체육관이 조성되어 구운 클럽, 서수원 클럽 등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일월공원은 저수지 주변을 도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어르신의 편안한 휴식공간과 어린이 놀이터로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운동의 유래는 “본래 들녘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논과 밭이 많아 들이 무리지어 있다는 뜻에서 군들 혹은 군돌 이라고 불리었으며 군들의 위쪽 마을은 윗군들(上九雲) 또는 공석(空石)이라하고, 아래쪽 마을은 아랫군들(下九雲) 또는 하공석(下空石)이라 불리었다. 구전에 의하면 마을 뒷산 청룡 산(65.1M)에서 머리 아홉개 달린 용이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승천하였다는 데서 마을 이름을 구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동장께서 설명했다.

▲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되는 뻥튀기 무인 판매대.

구운동은 “매년 군들청룡문화제(금년 5회예정)를 통해 지역주민과 인근주민의 화합의 장을 이루고 서로가 하나 되어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동장께서 말했다.

▲ 구운동 '지준만 동장' 집무하는 모습.

Q: 동장을 맡으면서 기억나는 주요업적은 무엇이 있나요?

A: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고등동 쌍우물 국화축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맞이로 입체적 조형물 제막식(벽화작가 김영수, 박진솔; 수원시의 고유 이미지: 서북공심돈, 시: 나무: 소나무, 고등동의 상징: 국화, 수원여고 60년 돌담이 입체벽화를 입다.)이 있었다.
고등동 ‘저소득층 가정에 책가방 및 교육비 지원, 직원 영화 관람으로 행복한 직장 만들 기’, 구운동 ‘사랑 나눔 알뜰 바자회’, ‘갤럭시 노트3 스마트폰을 이용한 작품(화백 박주만)을 구운 갤러리에 전시’,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환경정화(전신주 벽화그리기)를,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구운 청룡클린 지킴이 활동’, ‘구운동 주민복지협의체(회장 권선자)는 관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무료청소봉사 실시’, 구운동 새마을 협의회(회장 오선택), 부녀회(회장 최정옥)및 문고(회장 이인숙)등 새마을 3단체가 관내 휴경지에서 재배한 감자 40여 박스 수확으로 새마을 부녀회와 바르게 살기운동위원회(회장 박민철)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반찬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관내 독거노인 26세대에게 전달하고 잔량은 판매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 동장으로서 주민의 민원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A: 민원이 들어오는 대로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있다. 민원의 내용을 주민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처리할 수 있으면 빠르게 처리한다. 그리고 민원을 주민의 입장에서 경청만 해도 60~70%는 해결이 되는 사례가 있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도 민원이 해결이 안 되면 상급기관 내지는 지역사회 의원들의 도움을 필요해 처리하도록 노력한다.

Q: 동장으로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업은?

A: ①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곳 구운동은 30여 년 전에 택지조성으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과 대형화분을 활용해 2중 주차를 못하도록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②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죽어 영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지역 주민과 공동으로 특화된 사업을 만들어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있다.

③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삭막한 도심을 pet병을 재활용해서 화분걸이 대용으로 활용 하고 양심 꽃밭을 만들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PET병을 활용해 화분 벽걸이로 도시를 장식하다.

아카펠라그룹 사과나무리더로 노래공연을 기부로 인연을 맺어 알고 지내는 수원시 세류동에 사는 김영태씨는 “지동장은 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고 분주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리고 다양한 지역소식의 알리미 역할을 잘 해주셔서 수원시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수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당차게 말했다.

구운동 지준만 동장은 “앞으로도 주민복지와 민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면서 ‘찾아가는 부동산 교실’을 개설해 부동산 거래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주민의 소중한 재산권 보호로 주민을 위한 행정의 자세로 열심히 봉사하겠다.” 고 말했다.

우리는 민원과 봉사의 현장에서 다짐의 실천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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