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상록자원봉사단(단장 이종화) 5명은 지난 514() 오전 0930분에 서울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서울 둘레길(157km)을 구간별로 걷는 4코스(대모우면산) 4-1코스(10.9km)로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 양재시민의숲 등 울창한 숲을 산책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걷는 건강 길을 걷기 위해만났다.

서울 둘레길 4코스에서 (4-1)코스를 마치고 양재시민의 숲 스탬프를 찍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좌에서 이동희 팀장, 윤근일 부단장, 이종화 단장, 박인철 단원)
서울 둘레길 4코스에서 (4-1)코스를 마치고 양재시민의 숲 스탬프를 찍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좌에서 이동희 팀장, 윤근일 부단장, 이종화 단장, 박인철 단원)

이동희 팀장은 여느 때처럼 '서울 둘레길'에 대해 설명한 후 수서역 스탬프 시설이 있는 대모산 초입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오늘 코스는 수서역 돌탑 전망대 불국사 구룡산 여의천 양재시민의 숲에서 스탬프를 찍고 양재 시민의 숲(매헌) 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한다라고 안내했다.

대모산 자락에서 걷다가 기념사진을 찍다.(좌에서 윤근일 부단장, 이동희 팀장, 박인철 단원, 이종화 단장)
대모산 자락에서 걷다가 기념사진을 찍다.(좌에서 윤근일 부단장, 이동희 팀장, 박인철 단원, 이종화 단장)

이종화 단장은 오늘도 70대로서 좋은 경험을 쌓고, 건강과 자연생태를 공부하는 둘레 길에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도보 길이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안전하고 멋지게 걷자라고 강조했다.

 

윤근일 부단장은 이제 다리가 많이 좋아졌지만 빨리 걷기는 쉽지 않다. 내 능력에 맞게 조종하며 여러분과 보조를 맞출 테니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걷자.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라고 말했다.

구룡산 자락에서 기념사진을 찍다.(앞에서 이종화 단장, 박인철 단원, 이동희 팀장, 윤근일 부단장)
구룡산 자락에서 기념사진을 찍다.(앞에서 이종화 단장, 박인철 단원, 이동희 팀장, 윤근일 부단장)

 

박인철 단원은 오늘 시간을 내어 모처럼 왔다. 운동하기는 해야겠는데 하루하루가 여의치 않아 함께 걷자고 말하기가 어렵다. 오늘 운동은 등산도 산행도 아니고 둘레 길을 걷는 것보다는 힘이 약간 들고, 그러나 숲길을 걸으니 마음은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 강남 불국사를 지나다 염불도 들리고 연등이 많이 걸려있다. 멀리 롯데타워도 어렴풋이 보인다.
서울 강남 불국사를 지나다 불경도 들리고, 연등이 많이 걸려있다. 멀리 롯데타워도 어렴풋이 보인다.

오늘 산행에서 만난 명소와 나무의 유래를 몇 가지 소개하면

 

대모산(293m)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남쪽에 위치하는 산으로 대모산(大母山)이라는 명칭은 산의 모양이 늙은 할머니를 닮았다고 해서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시대 태종 이방원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 묘인 헌릉이 대모산 남쪽에 조성되면서 왕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돌탑 전망대는 고 임형모 씨가 1995~2014년 까지 20년 동안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하게 살도록 염원을 담아 돌탑을 쌓으셨고 한다.
돌탑 전망대는 고 임형모 씨가 1995~2014년 까지 20년 동안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하게 살도록 염원을 담아 돌탑을 쌓으셨고 한다.

 

구룡산(306m)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열 마리가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바람에 한 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졌다. 신갈나무와 리기다소나무, 현사시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희귀한 물박달나무가 자라고 있다.

 

여의천(如意川)은 청계산(淸溪山)과 구룡산(九龍山)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연내천(煙內川)으로 불리던 곳이다. 청계산(해발 618m) 옛골 서울시계로 부터 인능산(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과천시,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326.5m이다.) 중턱에 자리한 새쟁이마을과 원지동(院趾洞), 새원, 본마을 앞으로 흐르는 지류. 구룡산(해발 306m)정상에서 구룡산 기슭과 앞 동산을 연결한 인공능선을 경계로한 계곡 지류와 내곡동(內谷洞), 염곡동(廉谷洞) 탑성마을(塔谷)에서 유입되어 신원동(新院洞) 뒤쪽으로 흐르는 물과 각각 합류하여, 신원동(본마을)을 지나서 구룡산이 감싸고 있는 염곡동에서 흐르는 개울과 합류하여, 이 천의 유일한 다리인 연내(煙內)다리를 경유하여 경부고속도로 옆을 지나 잔디마을에서 유입된 물과 합류 양재동 (良才洞) 양재시민의숲을 지나 양재천(良才川) 영동1교 전에서 여의천이 합류, 서울시계 성남시로 흐르는 탄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된다. 옛부터 서울시 강남은 한강을 북쪽에 끼고 있는 구룡산 등, 북서쪽 기슭이나 양재천 남북의 구릉 및 평야지대를 이룬 천연의 지형으로서 생활의 터전이었던 이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주민들이 안개가 자주끼는 천()이라 하여 부르던 연내천(煙內川)의 길이는 4.85로 너비 10m의 하천(지방)이다. 옛 지명은 염곡천(廉谷川)이다.

염곡마을 보도 육교에서 구룡산을 바라보며 마을 산진을 찍다.
염곡마을 보도 육교에서 구룡산을 바라보며 마을 산진을 찍다.

 

양재시민의숲은 양재동에 있는 공원으로 숲이 좋아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도심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공원이다. 특히 가을에는 감, 모과 등 과일이 열려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 톨 게이트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자 1986년에 공원으로 조성했다. 매헌로를 기준으로 북측 구역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바비큐장 등이 있고, 사계절 풍경이 아름다워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남측 구역에는 유격 백마부대 충혼탑과 1987년 미얀마 안 다만 해협 상공에서 북한의 테러로 폭파된 대한항공 858편의 위령탑,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사망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위령탑,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이 있다.

 

리기테다소나무는 수목 중에서 유럽의 잡종낙엽송과 에테뉴 라디아타소나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한 교잡종으로 평가된다. 잘 자라고 목질 좋은 테다소나무와 추위 강한 리기다소나무의 장점을 섞어 고 현신규 박사가 교잡에 성공해 리키테다소나무를 낳다. 1963년 미국 상원의원 알렉산더 와일리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한국에서 기적의 소나무를 개발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최근에는 리기테다소나무를 더욱더 좋게 개발한 리기리기테다소나무의 종자를 북한에서 요구하기도 했다.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를 교잡해 만든 은수원사시나무역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수종이다. 이 나무의 교잡에 성공한 현신규 박사님의 이름을 따 현 사시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건조에 강하며 대규모 번식이 쉽다. 또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목재로 쓰기에도 좋고 낙엽 병에도 강하다. 현사시나무는 1980년대 포플러나무 낙엽 병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던 호주에 알려져 명성을 높이기도 했다. 호주 정부는 현사시나무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에 현사시나무의 새로운 이름을 요구했다. 이에 현신규 박사님은 수원사시나무가 처음 발견된 곳인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여기 산에서 딴 ‘Yogi’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램블러: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39011/3005351/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