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시민, 공동체의 길을 묻는다

광교 노인복지관은 20() 본관, 분관 온라인 강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공동 주최로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시부터 12시까지 2021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과 선배 시민 발대식 및 연합교육을 했다.

선배 시민 발대식을 마치고 봉사단 단체 사진 촬영.
선배 시민 발대식을 마치고 봉사단 단체 사진 촬영.

이날 선배 시민 연합교육(1) 및 선배 시민 발대식(2)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키며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1부 선배 시민 연합교육은 선배 시민, 공동체의 길을 묻는다란 주제로 경기권역 교육지원센터를 맡은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신명희 관장이 온라인 줌으로 실시했다. 2부 선배 시민 발대식은 인사 말씀(한해영 관장), 리더 위촉장 수여식(각 봉사단 리더), 봉사단 소개(봉사단 소개 영상 상영, 사업 담당자 소개), 선배 시민 선언(선배 시민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선배 시민은 선배와 시민의 합성어로 어르신은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아닌 경험과 지혜를 가진 선배이며, 공동체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진 시민이다. 또한,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동체와 후배 시민을 돌보는 노인으로 공동체의 길을 내는 존재이다.

2021년 선배 시민 발대식 및 연합교육 장면.
2021년 선배 시민 발대식 및 연합교육 장면.

광교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후배 시민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긍정적인 노인의 이미지를 형성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교 노인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시민 봉사단은 지역 소식 취재 활동을 하는 광교 IT 기자단’,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활동을 하는 또래 강사봉사단’, 환경보호 교육 및 캠페인 활동을 하는 ()() () 봉사단’(본관)과 서로 돌봄공동체 만들기 똑똑, 이웃 지킴이’ (분관) 4 부서가 있다.

 

선배 시민 공동체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신명희 관장이 연합교육을 진행.
선배 시민 공동체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신명희 관장이 연합교육을 진행.

선배 시민 연합교육은 신명희 관장이 선배 시민 공동체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1. 노인과 선배 시민 (늙은이와 성공한 노인, 선배 시민), 2. 선배 시민과 노인복지관 (선배 시민과 노인복지관의 변화, 한국 노인복지의 변화), 3. 선배 시민 실천사례, 4. 선배 시민의 꿈 순으로 선배 시민 이야기를 펼쳤다.

먼저 노인과 선배 시민 이야기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 한 편을 읽으며 공유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자기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 고령사회, NO 인가? KNOW 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을 대부분 늙은이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 반면 아프리카 속담에는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덴마크에서는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옆집에서 빌려와라!’란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의 시에서는 늙은이와 젊은이에 대한 글을 공유했다.

김형석(102세) 교수가 인터뷰하는 모습.
김형석(102세) 교수가 인터뷰하는 모습.

특히 인생의 노른자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60세 이후라 생각한다고 한 김형석(102) 교수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동안 노인이란 용어에 고민이 많았지만 선배 시민은 새로운 인간의 발견이다. 학습, 자각, 실천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공동체를 위한 선배로서의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는 노인이다.

 

국민(시민)의 의무로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 납세의 의무, 환경 보전의 의무가 있는 것과 같이 권리가 필요하다. 5가지 사회적 위험과 이에 대응하는 영국의 베버리 지의 없애야 할 다섯 거인은 유명하다. 정책 제안 결핍(소득), 무지(교육), 질병(의료), 불결(주거), 나태(완전고용) 없애야 할 다섯 거인은 국민에 의해서 국가가 막아줘야 할 문제다.

2021년 선배 시민 발대식 및 연합교육 장면.
2021년 선배 시민 발대식 및 연합교육 장면.

인간은 경제적인 존재와 더불어서 정치적인 문제(Homo polities)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로 자기 목소리를 가진 존재이며 말하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먼저 길을 낸 선배 시민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살펴주고 챙겨주고 전수해 주는 정치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같이 참여하여 사회권을 권리로 자각하고 실천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선배 시민으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은 돌봄의 대상에서 돌봄의 주체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노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중에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다. 인생은 내가 행복할 때 좋지만 더 좋은 것은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210()2020년 전국 선배 시민 정책대회 (‘대한민국 선배 시민, 공동체를 디자인하다’)를 열은 바 있다. 기관으로 정책 하는 것을 지역으로 묶어내고 지역에서 5가지의 정책들이 채택돼 많은 정치인이 놀랐던 일들이 있었다.

 

 

한해영 관장은 오늘 2021 선배 시민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했습니다, 발대식에 앞서 경기권역 교육지원센터의 신명희 관장님의 교육을 들었어요. 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습니다.

선배 시민 자원봉사단은 본관뿐 아니라 분관에 활동가들도 있어서 본관과 분관으로 나누어 교육과 발대식을 영상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서 진행했습니다.

오늘 교육과 발대식은 연합교육과 발대식을 통해서 선배 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잘 정립하고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좀 더 힘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부탁드리는 의미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시민적 권리와 시민 의식을 더 가지고 또 선배 시민으로서의 의식을 다짐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선배 시민 여러분들!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선배로서 활동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이후로도 선배 시민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위촉장 수여식, 안명순 총무, 심경순 리더, 김영기 단장, (분관의 조희호 리더는 영상에 있음.)
위촉장 수여식, 안명순 총무, 심경순 리더, 김영기 단장, (분관의 조희호 리더는 영상에 있음.)

한해영 관장의 인사말에 이어 리더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위촉장 수여식은 광교 IT 기자단 김영기 단장, 또래 강사 봉사단 심경순 리더, .·장 봉사단 박상귀 리더를 대신해 안명순 총무, 똑똑, 이웃 지킴이 조희호 리더가 차례로 위촉장을 받은 후 각 봉사단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그리고 각 봉사단 사업 담당자(광교 IT 기자단: 김수진 팀장, 또래 강사 봉사단: 신형상 주임, .·장 봉사단: 이지혜 사회복지사, 똑똑, 이웃 지킴이: 박수정 사회복지사) 소개가 있고 난 뒤 다 함께 선배 시민 선언문 낭독을 했다.

선배 시민 선언문 내용은 선배 시민은 후배 시민과 소통하고 그들을 돌보는 선배이며 공동체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진 시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시민을 돌보는 의무를 다한다.

우리는 돈, 지위, 학벌 앞에 침묵하고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기에 시민들을 위협하는 사회적 위험을 함께 맞서 누구나 안전하고 생존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풍요로운 세상을 꿈꾼다.

우리는 이제 더 돌봄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고 시민과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선배 시민이 걸어가면 그것은 곧 공동체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선배시민 선언문 낭독
선배시민 선언문 낭독

이번 교육을 통해 선배 시민 자원봉사단 활동이 지역사회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며 노인층이 공동체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또한,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 시민을 돌보고 지역사회의 문제까지 참여하고 해결하며 변화를 끌어내는 '선배 시민이 되길 희망해본다.
 

한편 선배 시민 활동은 2006년부터 지역사회 변화를 유도하는 전문 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모태가 됐다. 2014년부터 선배 시민으로 명명하여 활동을 이어왔다. 2018년부터는 자원봉사 활동에 선배 시민의 철학을 담아 자선형 봉사에서 권리형 봉사로 그 의미를 달리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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