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교육지원청·주민자치센터·도서관·평생학습기관 및 시설이 후원하는 시민 누구나 배우고 나누며 즐길 수 있는 학습축제인 「2016 수원 인문도시 대축제」가 ‘수원의 뜰에서 배움과 인문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광장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인문도시 문화특구」 지정과 「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인문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시민에게 질 높은 배움과 소통을 위하여 학습축제로 추진함과 아울러 「평범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축제」로 만들어 가고, 세계적인 글로벌 학습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함에 있다.


개막식전 행사로 무예24기 행사가 행궁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이어 성인동아리 경연대회 참가팀의 리허설이 있었다.

개막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수원인문도시 대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펼치고, 체험하고 학습하는 한마당 대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참석내빈을 소개하였다. 이어 수원시의장과 수원교육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축제, 주민자치박람회, 독서문화축제 3개 행사가 통합된 종합인문학 축제로 체험한마당, 전시한마당, 소통한마당, 독서한마당, 평생학습포럼, 자치분권토론한마당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행사가 진행되었다.

체험한마당은 평생학습기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기관에서 테마별 체험학습 한마당을 마련하여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흥미롭고 즐거운 학습거리를 제공하였다. 특별관에서는 수원역사에 대한 흐름을 알기 쉽도록 전시하고, 평생학습여행, 길찾기 코너는 공방거리 10개소를 체험하며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생학습을 행궁광장에서 재연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고 행궁마켓에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참여로 시민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보여주었다.

▲ 광교노인복지관 체험(캘리그라피,수제한지봉투)부스

▲ 어르신, 어머님의 수제한지봉투 만들기 체험

광교노인복지관에서는 체험부스를 설치하여 캘리그라피부채 만들기(성인반 POP 강사 참여)와 수제한지봉투 만들기(종이접기 봉사단 어르신 참여)에 대해 부스를 방문한 시민이 직접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가장 먼저 캘리그라피 체험부스를 찾았다는 이기은(수원매향정보고 1학년)학생은 글씨가 너무 예뻐 저도 한번 써보고 싶어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부채에 써서 드리려고 합니다”라며 “엄마! 사랑합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전시한마당은 그동안 학습을 통해서 얻은 결과물을 전시하는 코너로 4개구로 구분하여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 마당은 각 동 주민들의 지역을 위한 활동과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주민이 함께 만드는 주민자치축제로 운영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사진반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청춘’이라는 주제로 추억의 사진 17점을 출품하여 전시하였다.

▲ 광교노인복지관 사진 전시 부스

호매실도서관 전시부스에서는 동서고금 책갈피 이야기라는 주제로 수원화성 관련 책갈피 등 300여점의 세계 각국 책갈피를 전시하였다. 이번 전시품을 수집·소장하고 있는 박원복 전 호매실 도서관장(지난 7월 퇴직)은 “지난 20여 년간 세계 65개국에서 수집한 6500여 점의 수집품 중 일부만 전시하고 있다”며 “수집하는 즐거움 중에는 개인적으로 힐링이 되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가 21번째 전시이다. 시민들이 책갈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책과 많이 친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통한마당은 성인학습 동아리, 청소년학습 동아리가 갈고 닦은 실력을 경연대회를 통하여 마음껏 발휘하는 마당으로 경쟁을 통하여 학습동기를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성인동아리경연대회(사물놀이, 댄스, 악기연주 등)에 참가한 광교노인복지관 실버밸리댄스(어르신반) 및 파워다이어트댄스(성인반)의 멋진 율동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 광교노인복지관 성인반의 파워다이어트댄스 공연

독서한마당은 책과 함께 독서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하며 인문정신을 이어나가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문화 체험과 독서문화진흥을 위하여 북 콘서트 개최, 지역작가와의 만남 및 도서장터, 동화캐릭터, 도서관 기네스 운영으로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평생학습포럼은 우리 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는 시니어 문제에 대한 시민의 인식변화와 시니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는 학습모델 체계화와 발전방향을 찾아 ‘시니어는 짐이 아닌 힘’ 이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시니어 주요정책 발표, 시니어 협동조합의 역동적 활동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자치분권토론한마당은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한 근본적 방안인 지방분권개헌을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참여마당에서는 문해교실 한마당, 어린이백일장대회 등이 운영되어 시민 누구나 배우고 나누며 즐길 수 있도록 종합학습 문화행사로 펼쳐졌다.

▲ 광교1동이 전시마당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 우수상 수상, 황영선위원장의 기쁜 표정

폐회식 시상식에서 광교1동이 전시마당 주민자치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황영선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돼서 상금도 있다고 하니까 수고한 직원들과 함께 더 즐거운 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라며 기뻐했다.

 

공동취재 : 염재준, 유은서, 김영기, 노중태, 안숙, 김낭자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