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앙도서관 특화프로그램 운영 20명 참가, 매주 목 11월18일까지

행복한 글쓰기의 진행 순서.
행복한 글쓰기의 진행 순서.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수많은 수원시립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비대면 줌을 이용한 일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우울해지는 시민들에게 큰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팔달산 언덕 위에 있는 수원 중앙도서관(팔달구 팔달산로 318, 교동)시로 만나는 행복한 글쓰기교실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다. 429일부터 1118일까지 14회 진행하며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예 창작 이론 및 실습(시 창작), 문집(작품집)발간을 내용으로 한다.

1. 시(詩) 쓰기의 유형

지난 27일 오명화 강사는 교육과정에 의해 시 쓰기의 유형부터 시작했다. 객관적 대상의 외면 표현으로 거문도에, 봄이 오다라는 시를 제시했다. 줌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조병하 씨가 낭송했다. “올해 구순에 접어드신 한창훈 씨 할머니가 거문도 발두덕에 앉아”... 이 시는 산문시로 썼다. “산문시는 시안에 내재율이 있고 리듬감이 있다라고 강사는 말했다. 이어서 도시 문명의 묘사 추일 서정/ 김광균의 시를 조영희 씨가 낭송했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모더니즘, 이미지, 조그만 담배 연기는 급행열차의 연기였다. 이번에는 자연풍경인 봄날/손진은 작품을 유병락 씨가 낭송했다. ‘삭아서 아름다운이수의 작품을 방점례 씨가 낭송했다. 강사는 존재론적인 시, 내면적 의인화, 술이 익어가는 과정, 시의 마지막 행에 결론이 있다고 했다.

시 쓰기의 유형: 거문도에,  봄이 오다.
시 쓰기의 유형: 거문도에, 봄이 오다.

2. 발상은 어떻게 얻는가?

등불 오세영의 작품을 예시했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시는 비유이다. 사고의 전환이다. 여자 김춘수의 작품, 푸르고 푸른 줄 알았단다. 정지용의 유리창을 예시하며 발상의 확장을 이야기했다.

발상은 어떻게 얻는가? 그 해답을 찾는다.
발상은 어떻게 얻는가? 그 해답을 찾는다.

3. 은유법으로 시 쓰기 즉 객관적 대상을 은유로 쓰기다. 손택수의 폭포, 폭포는 곧 떨어지는 꽃잎이다. 주관적 대상을 은유로 쓰기, 나의 유산은 장석남 시인의 글을 살피며 유산을 징검다리처럼 비유했다.

4. 역설로 시 쓰기

도종환의 담쟁이와 한용운의 반비례를 예로 들어 강사는 설명했다.

5. 대상을 감각적으로 묘사

박현수의 달빛, 윤동주의 서시, 김춘수의 만월, 함민복의 만찬, 이시영 바다의 시위, 서안나의 모과를 예로 들었다. 강사는 책을 많이 읽자고 했다. 시를 쓰려면 적어도 남의 시집 100권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다독(多讀)과 다량(多量)이 필요하다. 여기서 양은 (헤아린다)는 뜻이다. “연주자에게 악기가 절대 필요하듯 시를 쓰는 사람에게는 시집이 악기와 같다고 했다.

2교시는 노천명의 오월로부터 시작했다. 정혜정 씨가 낭송했다. 참가 회원 각자의 자작시를 강사와 함께 평가해 보며 검토했다. 즉시 초고 쓰기-시 고쳐 쓰기- 합평(시 공유해서 읽고 다듬기 및 완성)의 단계이다.

마을버스, 하루가 바삭해진 오후, 파도 한 채, 낚아온 초여름 들판, 김종두 참가회원의 옥룡 설산에 오르다 등을 낭송하며 강사는 여운을 남긴다고 했다. 조영희 참가 회원의 밥그릇 6-14, 조병하 회원의 들여다본다 등의 시를 강사와 함께 읽어보며 모두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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