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탑동 시민농장에서 시민들이 즐기다

사슴벌레는 우리들의 친구예요(곤충오감체험).
사슴벌레는 우리들의 친구예요(곤충오감 체험).

탑동 시민농장(서둔로 155)은 서울농대가 이전한 후 그 자리에 상상 캠퍼스가 들어서고 그 주변의 광활한 대지 위에 조성되어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모처럼의 화창한 초여름 날씨 속에 그 유명했던 딸기밭 푸른 지대에 행복한 장날이 열렸다. 줄잡아 40개의 점포가 마련됐고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은 모처럼 코로나 19로 부터 해방된 느낌이었다.

 

도시농업 체험, 농산물 판매, 수공예품 판매, 부대행사 등 어느 하나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이했다. 장바구니의 준비는 필수였다.

기후변화 체험교육 두드림에서
기후변화 체험교육 두드림에서.

도시농업체험은 곤충 오감 체험, 케이크 만들기, 화분 심기, 가느닝 체험, 토양 영양제 만들기 등 다채로웠다. 농산물 판매코너는 수원시 로컬푸드 및 우수농산물 전시와 판매, 원예식물, 연잎밥, 꿀 허브, 쌈 채소류 등 서민과 아주 가싸운 물품이었다.

도시농부 라디오 초록 쉼표 윤소라 대표와 함께.
도시농부 라디오 초록 쉼표 윤소라 대표와 함께.

수공예품 판매는 수제악세사리, 인형, 유아용품, 가죽공예, 애견용품 등 직접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많았다. 부대행사 또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추억의 DJ박스, 푸른 지대 사진전, 꽃 양귀비 포토존 등 빈틈없이 준비한 주말 장날은 수원 도시생태농업 네트워크와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했다. 행사장 주변은 검푸른 나무와 풀밭 속에 수많은 가족 단위로 텐트를 치고 일상에서 피곤했던 몸을 달래고 가족과의 행복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실제로 고객들이 필요한 물품이며 특히 체험 부스가 많아 단순히 사고파는 것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쌀이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 쌀이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임시 추억의 DJ박스를 마련하여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 곡을 받으며 선물까지 챙겨주어 인기 만점이었다. 유한회사 초록 쉼표의 윤소라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수원시민이 수원 농업인의 희망입니다라는 프랜카드는 아직도 수원은 농업도시임을 선포하는 것 같았다. 기후변화 체험교육관인 두드림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

 

도시에서 숨 막히는 생활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직접 곤충 벌레들을 보고 만지고 병 속에 담아보는 공부는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너였다.

농업인 단체 탄소중립 실천결의
농업인 단체 탄소중립 실천결의.

오후 2시에는 탄소중립 선언이 있었다. 수원시 15개 농업단체에서 피켓을 들고 농업인 단체 탄소중립 실천결의는 의미가 배가 되는 행사였다. 오후 4시가 되자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다시 깊게 새겨지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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