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한 김용창 애국지사

광복회 화성시지회(유족대표 김용무)는 화성시 후원으로 지난 11(화성시 향남읍 상두리 추모동산에서 순국 76주기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순국 76주기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제
▲순국 76주기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제

김용창 애국지사는 덕수공립상업학교 재학 중 일제의 조선인 차별에 의분을 품고 조선역사를 탐독하여 동료들에게 일제의 민족차별정신을 일깨웠다. 공공시설에 "반도 26백만 동포여 일어서라. 조선 독립의 때는 왔다"라고 벽서하고 조선독립을 선동하다가 체포되었다.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6개월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 중 19454319세의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순국 75주기 김용창 독립애국지사 추모제에 참석한 내빈들
▲ 순국 75주기 김용창 독립애국지사 추모제에 참석한 내빈들

추모제에는 화성시 문화유산과 황당연 팀장외 3,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 김영진 관장 외 5(실버밴드 외 4, 배영환 실버기자), 향남읍 발전협의회 김선근 회장, 상두리 1리 김만중 이장과 김동권 지도자, 광복회 화성시지회 안소현 지회장, 신창우 지회 고문과 운영위원들, 광산김씨 종친회 판교공파 종중 김용오 회장, 광산김씨 종친회 경기도지부 김택수 고문, 한영미 동화작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광복회 화성시지회 이호헌 사무장은 내빈소개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애국지사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를 진행했다. 그리고 약사보고(안소현 지회장), 헌화와 분향, 추모시 낭독(한영미 작가)을 진행했다.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제 화환 (화성시 의회 결산 감사중이라 참석은 못함)
▲김용창 애국지사 추모제 화환 (화성시 의회 결산 감사중이라 참석은 못함)

안소현 지회장은 약사보고에서김용창 지사는 1926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음 상두리에서 광산김씨 김언수와 순천박씨 박종래의 3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향남 보통학교 졸업 후 상경하여 대학교 사환, 보험관리소 직원으로 근무하며 야간에 덕수상업학교에 다녔습니다. 평소 일제의 조선인에 대한 심한 차별에 의분을 품고 역사책을 탐독하며 민족의식을 고양하였고, 동료들에게 일제의 민족차별 정책을 비난하는 등 민족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경성시내 곳곳에 조선반도 26백만 동포여 일어서라. 조선 독립의 때는 왔다는 벽보를 붙이고, 일제의 민족차별 정책과 조선 독립을 선동하다가 체포되어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6월의 형을 받았습니다.

대전형무소에 복역 중 고문 후유증으로 19454319세의 짧은 생애로 옥사하였습니다.

해방 후,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고, 그 해 6월에 이곳 선영에 추모흉상을 건립하였습니다.

이후, 미비하고 훼손된 부분을 정비하고 주변정화를 위해 2013년 국가보훈처로부터 570만을 지원받아 흉상과 좌대를 석재로 보수하였고, 2014년 화성시로부터 1,50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와 같이 진입로, 계단 등 주변을 새롭게 정비하였습니다.”고 전했다.

▲ 광복회 화성시지회 김용무(고인의 친동생) 유족대표의 헌화
▲ 광복회 화성시지회 김용무(고인의 친동생) 유족대표의 헌화

헌화와 분향은 코로나 방역관계로 추모제 의식을 간소화하고자 잔을 올리는 헌작의례를 생략했다. 먼저 유족대표 김용무 님이 술잔을 올리고 헌화.분향하고 유족들과 내빈들은 차례로 헌화.분향만 했다.

 

한영미 작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 '낙서 독립운동' 김용창 지사 추모시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낭송해 가슴을 울리게 했다.

한영미 작가는 김용창 지사의 청소년기 짧은 생애와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낙서 독립운동이란 책을 출판한 아동문학작가이며 시인이다.

▲ 추모제를 마친 후 오찬을 함께하며 추모의 정을 나누고 있다.
▲ 추모제를 마친 후 오찬을 함께하며 추모의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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