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배 시민이 후배 시민의 갈 길을 말하다

선인장, 선배 시민들이 가는 길을 말하다.
선인장, 선배 시민들이 가는 길을 말하다.


이번 주 24일 광교 노인복지관의 선배 시민교육은 예비 사회복지사 실습생(대학에서 사회복지전공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더 했다. 소환지 즉 환경을 사랑하는 모임인 선배 시민들은 오후 130분부터 230분까지 1시간 동안 대면으로 진행되는 일정에 복지관 4층 회의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다.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다.


무엇보다 담당자인 이지혜 복지사의 기획이 뛰어났다. 자리 배치부터 실습생 6명과 선배 시민들이 마주 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서 들어올 때 뽑은 접힌 작은 종이대로 선인장 팀과 소환지 팀으로 나눴다. 선인장 팀은 9명으로 남성 1명 여성 8명이었다. 소환지 팀은 8명으로 남성 6명 여성 2명이었다.

진지하기까지한 후배시민 실습생의 모습
진지하기까지 한 후배 시민 실습생의 모습.


서로가 작전을 짰다. 게임 방법을 이지혜 사회복지사가 설명했다. 일심동체 게임이었다. 각 팀은 두 파트로 나누어 앞으로 나갔다. 선인장 팀과 소환지 팀은 선발로 각 5명이 먼저 출전했다. 단합을 하기 위해 각각 파이팅을 외쳤다.

첫 번 째는 농구 게임인데 진행자가 농구라고 쓴 커다란 종이를 보이면 팀별로 모두가 농구 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때 동작이 맞지 않거나 팀별로 동작이 다르면 일심동체가 안 되는 증거가 된다. 즉 슛팅하는 두 팔의 모습이 동시에 일치해야 점수가 많아진다. 이어서 야구, 배구, 하트모양, 원숭이,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이어졌다. 똑같은 모양을 동시에 일치하도록 동작을 보이는 팀이 이긴다.

게임을 통해 소통의 법을 배운다.
게임을 통해 소통의 법을 배운다.


두 번째 게임은 각 팀의 개인이 돌아가면서 순번에 의해 둘 중의 하나를 빨리 선택하는 게임이다. 순발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핸드폰 없이 살기 VS 1년 동안 친구 없이 살기 중 하나를 빨리 선택하여 외쳐야 하는 게임이다. 산과 강, 등등 서로 대칭되는 단어들이 나열됐다. 결국 종합적으로 소환지 팀이 승리했다.

 

이어서 예비 사회복지사 실습생들이 인생의 선배인 선배 시민을 대상으로 4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는 형식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선배 시민의 꿈은.

답변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 소박한 꿈으로 가정이 건강하고 자녀들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화목한 것이 꿈이라고 했다.”

선배가 지금 시대의 청년이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은 혼돈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청년과는 다른 생각과 방법으로 살 것 같다. 정체성을 확립할 것 같다.”

후배 시민이 선배 시민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
후배 시민이 선배 시민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과 후회되는 일은.

복지관과 인연이 되어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어려서부터 남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좋았다. 다만 아픔이라면 차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6대 독자인데 부모를 잘 모실 수 있었고 대학에서 제자들에게 가혹할 만큼 학점을 후하게 주지 못했고 학점이 낮은 제자들을 더욱 따뜻하게 격려하지 못한 점이 후회된다.”

인생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그 이유는.

인생은 미완성이다. 여행이다. 삶이다. 열정이다. 연극이다. 가장 다양한 답이 나왔다. 35세 까지 공부하고 50대에 연구하고 70대에 완성한다.”
 

인간의 가치와 존재성을 잠시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모자랐다. 아쉬움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긴 소환지 팀에게는 별도의 선물이 주어졌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간식 봉지가 주어졌다. 그래도 세대 간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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