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난 11일(화) 오전 9시에 KT&G복지재단(이사장 곽영균)이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 복지관협회(회장 이호경)가 주관한 제13회 전국 어르신 탁구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국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지역의 복지관의 명예를 걸고 조별 54개조 160개 복지관이 참가하였다.

수원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팀은 이 날 아침 7시에 복지관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승합차로 출발하여 8시 30분경에 경기장에 도착하였다.

한유동 외 7명 선수단(후보 포함)은 복지관체육 담당 복지사와 운전 담당 복지사, 그리고 응원단 대표로 두 분의 도우미가 간식과 아침밥을 챙겨주려고 주먹밥을 준비하였다.

매 경기 때마다 음료수를 주고 선수의 사기진작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선수등록을 마친 후 유니폼을 받아 갈아입고 출전채비를 하였다.

한편 이날 9시에 개회식 행사가 시작되었다. 대회장인 KT&G복지재단 곽영균 이사장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노령화 시대를 대비해 건강증진의 그 의미를 생각하고 오늘 참가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총 27개의 탁구대가 중앙을 중심으로 놓여 진 가운데 국제심판규정에 따라 9시 30분부터 열전에 돌입했다. 각 조별 3개 팀이 예선 리그를 거쳐 한 팀은 탈락하고 두 팀이 본선 대진에 임하는데 광교노인복지관 팀은 SK청솔복지관과 성동노인복지관을 차례로 쉽게 이겨 예선 1위로 백두그룹 본선에 진출했다. 백두그룹은 예선 1위 팀끼리 자웅을 겨루는 것이고 한라그룹은 예선리그 2위 팀끼리 대진하도록 되어 있다. 대진 순서는 여자복식, 이어서 남자복식, 1승1패의 경우 남 ‧ 녀 ‧ 혼 복식을 각 3판 2승제로 실시하였다. 본선에 비교적 쉽게 진출한 광교노인복지관 팀은 본선 토나먼트에서 2승을 거둔 후 8강을 앞두고 강적을 만나 패하고 말았다. 그간 광교노인복지관 팀은 송명석 체육학과장과 부학과장의 준비와 계획으로 약 한 달간 훈련을 하였으나 전국선수의 벽은 역시 높음을 실감하였다.

대회 출전에 앞서 이동훈 관장님은 “선수들의 그 간 노고를 치하하면서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줄 것”을 주문하였다.

특히 이번 경기장에는 탁구를 사랑하는 두 분의 탁구 동호회원이 멀리 오시어 함께 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있었다.

아쉽게 입상을 못했어도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분발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저녁 5시경에 도착해 간단한 저녁식사로 해단 식을 대신하였다. 이제 광교노인복지관이 노인들의 요람으로 행복과 기쁨, 감사가 늘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지어 내년 이맘때를 기약하고 맹훈련을 통해 기필코 내년도의 상위 입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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