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역사상 처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7월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안건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2021. 07. 02)에 상정되어 마지막 날 회의에서 의견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UNCTAD"는 1964년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동시에 한국은 가입했다. 우리는 원조에 의존하는 국가였다. 현재 195개 회원국을 가진 UN 산하 정부 간 기구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무역 및 개발에 관한 정책 연구와 개도국 대상 기술 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64년은 박정희 대통령 부부가 독일을 방문한 해다. 달러를 벌자고 파견된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를 위로하는 자리에서 애국가가 퍼지며 눈물바다가 되었던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이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한국은 57년 동안 놀랍게 발전했다. 이제는 당당히 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 국으로 선진국 지위를 얻었다.

사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은 뚜렷하지 않다. 보통 경제가 고도로 발달하고 다양한 산업과 복잡한 경제체계를 갖춘 국가를 선진국이라고 한다. 단순히 소득만 높아서는 안 된다. 오일 머니로 부유해진 중동 산유국들은 공업화가 진행되지 않아 선진국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국민 1인당 소득수준에 산업인구 구조 비율, 교육·문화 수준, 무역지수, 기대수명지수, 언론자유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을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그간 한국은 그룹 A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되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그룹 B는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민국은 GDP 규모로 봤을 때 세계 10위권인 경제 대국이다. 이는 IMF 국제통화기금이 선정한 2020년 세계 경제 규모 순위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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