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에서 전해온 소식

 

김영기 님,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타 없어지고 싶지 않은 석탄인 활동가 김 석탄이라고 합니다.

 

뜨거웠던 여름, 모두 무사히 기후위기 한고비 잘 넘기셨나요? 저는 자연발화의 위기를 넘기고 아직 석탄으로 무사히 남아있답니다.

 

얼마 전 UN 산하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8년 만에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되었어요. 그 결과를 보고 전 세계의 지구인들이 큰 충격에 빠진 것 같은데요.

우리가 꼭 막아야 한다고 했던 1.5도 상승이 향후 20년 내 이뤄질 수 있고,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질 것이며, 대형 산불과 홍수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우리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혁신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올해 이상기후로 세력이 큰 가을 태풍이 발생해 남부지방에서 큰 피해를 입은 한국 뉴스 1
 

한국도 얼마 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어요.

3개의 안이 만들어졌는데, 두 안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하는 안이었고, 나머지 안 역시도 상용화되지 않은 불확실한 기술들로 불투명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었어요.

만약 이 기술 중 하나라도 실패한다면, '탄소중립' 역시 실패하게 될지도 몰라요.

게다가 위험한 에너지, 원자력 발전소도 유지하고 말이죠.

 

기후 위기는 우리에게 더욱 본질적인 변혁을 요구하고 있어요.

기술이 기술을 대체하고, 제품이 기존 제품으로 변경되는 방식만으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시민사회는 어떤 원칙과 전망을 가져가야 할까요? 그래서 환경운동연합이 준비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시민사회 비전 포럼>, 기후위기의 진짜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한 연속 5회 온라인 포럼이에요.

이번 주부터 연속으로 열리는 포럼은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고, 종료 후 유튜브에 업 로드됩니다. 기후위기의 답을 찾고 있는 지구인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바랍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 변화를 멈추기 위해 정부와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하는 '2030 탈석탄 로드맵' 수립을 요구하고 있어요. 말뿐인 탄소 중립이 아닌 제대로 된 탈석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김영기 님과 함께 덜 뜨거운 지구에서 불타 없어지지 않고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저와 당신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환경운동연합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함께 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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