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하-하-하 하우스≫전 수원컨벤션센터 B1에 마련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14()부터 1128()까지 아트스페이스광교(수원컨벤션센터 B1)에서 --하 하우스전을 연다.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수원컨벤션센터 B1)에서 ≪하-하-하 하우스≫전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수원컨벤션센터 B1)에서 ≪하-하-하 하우스≫전.

--하 하우스전은 수원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침 추석 연휴 기간 정상 개방하고 있어 예약하고 가족과 함께 광교호수공원 한바퀴  돈 후 관람했다.

예술관 광교(수원컨벤션센터 B1)에서 ≪하-하-하 하우스≫ 전 입구.
예술관 광교(수원컨벤션센터 B1)에서 ≪하-하-하 하우스≫ 전 입구.

전시 제목에서 -(Ha-)’는 기쁨의 웃음소리이면서 동시에 한숨과 한탄을 나타내는 감탄사로, 가정을 보살피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하우스(Haus)’는 복합적인 마음과 감정이 공유되는 가족 구성원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 하우스전은 뉴노멀 시대 가족의 일상과 돌봄의 의미를 동시대 미술을 통해 조망할 수 있는 전시다. 코로나 19로 일상과 주변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시기에 가족을 둘러싼 모습과 돌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최근 우리의 일상을 바꾼 코로나 19의 확산과 장기화는 가족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에서 돌봄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것은 현재 인간의 생존 문제까지 연결되어 삶의 지속과 사회 유지를 위한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며 공동체에서 함께 논의해야 할 필요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희라의 양복 한 벌, 드레스
김희라의 양복 한 벌, 드레스.

--하 하우스전은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발맞춰 우선 우리와 가장 가까이 연결된 가족 공동체 내에서의 가사, 양육의 모습 등으로부터 접근해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총 9(8)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 매체 작업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가지는 태도와 예술가로서 제시하는 통찰력 있는 질문들을 드러내며, 서로가 가지고 있는 유의미한 생각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작가들은 자신의 일상을 기반으로 가족과 돌봄에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 하우스전을 통해 사회공동체 안에서 돌봄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는 우화적인 소묘들로 구성된 종이 애니메이션과 감독 본인과 어머니의 구술을 담은 다규멘터리가 결합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김허앵의 밤의 공원에서
김허앵의 밤의 공원에서.

 

김허앵은 한 아이의 양육자가 된 후, 큰 변화를 겪게 만든 임신, 출산, 육아를 다루며 그 안에서의 일상을 소재로 회화 작업을 진행한다.

김희라, 인터뷰 장면
김희라, 인터뷰 장면.

김희라는 일상 속 넋두리, 문득 드는 생각, 우연한 경험 등을 생활과 밀착된 실제의 옷과 사물 재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윤진초, 인터뷰 장면.
윤진초, 인터뷰 장면.

윤진초는 다양한 문화권의 고대 신화와 예술에서 어머니의 생명력과 창조력이 자연으로 상징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진다.

2020년부터 윤진초와 알렉산더 루쓰는 함께 모성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마더베어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윤주희는 개인적 경험을 예술적 표현과 체험으로 치환하고 극복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선민은 가족을 주제로 자신과 주변 생활 속으로 들어가 일상의 모습을 포착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정문경의 요새, 헌 옷, 혼합재료
정문경의 요새, 헌 옷, 혼합재료.

정문경은 일상에서 이미 쓰임을 다했거나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오브제 설치작업을 통해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인이 느끼는 의문과 낯섦을 표현한다.

조영주는 자신의 경험을 비롯하여 돌봄을 제공하는 자가 돌봄을 받는 이에게 가지는 감정과 경험을 퍼포먼스와 설치 등 다양한 매체 작업으로 풀어낸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소재한 수원시는 전통과 변화가 함께하는 역동적인 도시이면서,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업들이 위치한 수도권의 경제·문화의 거점 도시다.

특히 친환경 생태공원, 광교호수공원 등 휴식과 여유로운 삶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바로 수원이다. 그중에서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시의 많은 문화예술 기관 중에서도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다.

시민과 함께하며 열린 문화 공간을 추구하는 수원시립미술관은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수원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본 광교호수공원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본 광교호수공원.

또한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역사문화 도시 수원의 미래 환경을 담고 있는 광교신도시 내 수원컨벤션센터에 조성된 문화예술 공간이다. 미술관의 고정관념을 넘어서 공간의 유동성을 반영하는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수원컨벤션센터 내·외부를 포함해 바깥의 생태습지, 광교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이를 통해 지역 미술의 발전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을 위한 미술, 창의적 예술교육, 공유의 예술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 국민 이C OVID-19의 유행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문화예술계 역시 많은 예술인과 예술공간들이 어려움에 부닥쳐있다.""힘든 시련은 곧 극복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수원시립미술관은 좀 더 도전적이고 발전적인 전시 기획으로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관람 희망 전날 24:00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운영 시간은 화요일 ~ 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17:00 입장 마감)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어떻게 서로를 보살피고 지지할 수 있을지를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우리 모두 사회공동체 안에서 돌봄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수원시립미술관은 행궁 광장에 위치한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만석공원에 자리한 수원미술전시관’, 파장동의 어린이 생태 미술체험관’, ‘아트스페이스 광교를 포함한 4개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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