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

어려서부터 학부모는 자녀와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
어려서부터 학부모는 자녀와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불명예가 어디 있겠는가? OECD 국가는 회원국이 38개국인데 대부분 잘 사는 국가들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2003 910부터 첫 자살 예방의 날로 정해 자살로 생명을 끊는 사례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은 10만 명당 23(2017 기준)으로 역시 OECD 평균인 11.2보다 훨씬 높다. 하루 평균 38이 목숨을 끊는다고 전한다.

특히 10, 20의 자살률이 높은 것이 심각성이 더 크다. “화가 나서 죽고 싶어요분노, 우울증, 청소년 심리, “칼을 보면 찌르고 싶고 락스 물을 마시고 싶고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라고 말한다. 부모님과 있는 시간이 고통스러워요.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면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어할지 그 마음이 무서워서 말 못 하겠어요. 너무 화가 나서 숨쉬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어요. 실제적으로 자살 직전의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말이다.

학업성적, 가족 간의 갈등,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등 인간관계가 주요 요인임을 비롯하여 경제적 어려움도 한몫을 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크지는 않았다. 청소년들은 취침시간이 대부분 12시를 넘긴다. 때론 새벽에 자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새벽에 길거리 농구를 하는 등 새벽에 쏘다니기도 한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어른이 외형보다 마음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아이들과 어른이 외형보다 마음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거 모르는 청소년이 없다. 청소년 그들은 이미 유치원 입학 때부터 경쟁에 휘말린다.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 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모는 우리 아이가 특별하길 원한다. 거기서부터 인식이 잘못됐다. 청소년들은 나만의 자아의식을 갖기 어려운 구조 속에 살고 있다. 경쟁 없이 편안하게 살기만 해도 자살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부모의 신분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아주 높다. 곧 그 길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그 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성적- 좋은 대학- 좋은 곳 취직, 이러한 풍토는 쉽사리 없어지기 어렵다. 자살로부터 나를 지켜주기 위해선 나란 존재의 자아의식을 높이는 일이다. 즉 자존감을 갖게 하는 일이다.

 

자살률은 곧 행복지수와 결부된다. 행복은 학교와 가정, 사회 속에서 우열의 비교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써의 존재감, 나 만의 독특성 등 자아감을 갖도록 격려, 칭찬, 선의 길로 인도하는 등 건전한 사회풍토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에 대해 더욱 편하게 친구처럼 이해하고 대해 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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