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시생태농업 네트워크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

자그마한 공간만 있어도 농사가 가능하다.
자그마한 공간만 있어도 농사가 가능하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3회에 걸쳐 수원 도시생태농업 네트워크의 회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해 비대면 교육을 했다. 이 교육은 도시농업에 관련된 단체와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그들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마련한 자리였다.

토양을 알고 작물을 심은 농장.
토양을 알고 작물을 심은 농장.

첫 번째는 지난 820일 오후 2시부터 430분까지 흙 관리와 시비기술이란 제목으로 토양병원 이완주 박사가 강의했다. 강의에 의하면 농업의 성패는 결국 흙 관리에 달려 있음을 알게 했다. 토양의 기질이 어떠냐? 어떻게 관리해야 식물이 잘 성장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각각의 식물 역시 사람과 같이 기질이 있고 개성이 있어 좋아하는 흙과 싫어하는 흙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시비를 어떻게 하느냐? 역시 농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이었다.

시비와 해충 방제가 잘된 모범적인 농장의 모습.
시비와 해충 방제가 잘된 모범적인 농장의 모습.

이어서 2회 차는 823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30분까지 역시 줌으로 해충의 진단과 관리 요령에 대해 교육이 이루어졌다. 생태 도시연구소의 이기상 소장이 강의했다. 40여 명의 회원들은 너무도 열성적이었다. 이들은 도시농부로서 오랫동안 농사일에 몸담아온 사람들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다.

수원 시민농장의 가을 수확을 앞둔 풍경.
수원 시민농장의 가을 수확을 앞둔 풍경.

마지막 3회는 가장 기대되는 집에서 아열대 식물 키우기였다. 인원이 늘어 5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런데 아열대식물인 황금 향 묘목의 수급이 어려워 929일에서 늦어진 1012일에 강의가 이루어졌다.

제주도로부터 황금 향 묘목(3~4년생)의 배송 때문이었다. 3회 차는 직접 설명을 듣고 실습을 해야 하므로 한 주 전에 탑동 시민농장에서 신청한 회원들에게 묘목, 화분, 거름흙, 비료, 모래 등을 배부했다. 우리나라도 기후 온난화로 아열대식물과 과실, 농산물 등이 재배되고 있는 현실이다.

제주도에서 운송한 황금향 묘목들
제주도에서 운송한 황금 향 묘목들.

강사인 평택 허브 팜의 장정은 박사는 원예의 기초에서부터 훌륭한 자료를 보여 주며 강의를 이어 나갔다. 황금 향은 부와 명품의 향기라는 뜻이 있는데 한라봉과 천혜향의 교배종으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과즙이 풍부하다. 재배의 성공 여부는 온도와 습도, 물 조절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강의를 들으며 먼저 묘목의 잔가지를 전정했다. 나무화분에 맨 밑에 굵은 자갈, 겉흙 및 모래를 잘 섞은 뒤 배양토를 채워 토양이 비옥하게 뿌리 활착을 위해 충분한 물과 햇볕은 필수였다.

수원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탑동의 시민농장.
수원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탑동의 시민농장.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농업 아카데미, 도시농부학교, 어린이 농부학교 등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도시 속에서의 농업을 권장하기 위해 탑동 시민농장(탑동 540-2), 두레 뜰 공원(호매실동), 물 향기 공원(호매실동), 청소년 문화공원(인계동) 등에 시민을 위한 농장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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