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초가을 날씨 속에 인파 붐벼

진노란 단풍으로 가을이 익어간다.
진노란 단풍으로 가을이 익어간다.

수원 광교산 하면 인근의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에 걸쳐 있어 가장 많이 찾는 산으로 해발 582m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것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산으로 창성사지를 비롯해 89개의 암자가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시원하다.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시원하다.

많은 고적은 수원시민의 안식처이며 저수지는 수원시민의 젖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로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다. 수많은 수목과 삼림이 있어 힐링의 최고의 장소이다. 등산코스도 여럿이어서 다양한 경로로 등산을 할 수 있다.

등산 온 사람들의 여유 넘치는 모습들.
등산 온 사람들의 여유 넘치는 모습들.

7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7명의 선교회원과 광교산을 찾았다. 경기대 입구부터 산으로 가는 인파와 차량으로 매우 혼잡했다. 간신히 빠져나온 후 점심을 했다. 능이 오리 백숙으로 거나하게 식사를 마친 후 야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차량이 수없이 산림 가까이 들어 왔다.

자그마한 터만 있어도 곧 주차장이다. 좁은 외길에도 역시 차량이 비집고 들어왔다. 우리 일행은 낮은 언덕으로 올라가 저수지 가까이에 다다랐을 때 모여서 노래 연습을 했다. 한편 저수지를 응시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30분 연습을 마친 후 천천히 내려왔다.

광교산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들.
광교산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들.

이제 코로나 19 거리 두기가 완화되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들끓었다. 요소요소의 식당들은 활기를 찾은 것 같았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씩 풀린다는 식당 주인의 말에 다소 안도가 됐다.

김준용 장군 전승비 안내길.
김준용 장군 전승비 안내길.

낮은 아래 길로 내려왔는데 하차하는 차량의 물결에 빠르게 전진을 하지 못했다. 어느 곳에선 색소폰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소리까지 들렸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다. 가을의 장관이 많은 사람을 유혹했다. 오늘 가을의 기온은 가장 온화하고 화창한 것 같았다.

광교산 휴식년제 안내문으로 산도 쉬어야 한다.
광교산 휴식년제 안내문으로 산도 쉬어야 한다.

내일 8일부터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추워진다는 예보가 그리 반갑지 않았다. 차량으로 내려오며 카페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왜 그런지 가을이 다 간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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