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어색했던 탁구 교실 참가, 신청자 의외로 적어

이거 얼마 만인가요? 탁구를 즐기는 낯익은 사람들.
이거 얼마 만인가요? 탁구를 즐기는 낯익은 사람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그칠 줄 모르고 늘어나고 있다. 너무 오랜 기간이어서 모두가 지쳤다. 그렇지만 광교 노인복지관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특기 교실을 위한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았다. 적어도 코로나 2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으로 제한했다. 121부터는 제한적으로 3에서의 특기 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듣고 필자 역시 지하 1 접수창구에서 탁구를 신청했다.

제한 인원이 24인데 접수 인원이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서 정한다. 지난 29일 연락이 왔다. 신청 인원이 적어 일단 121부터는 오전반 신청(오전 930~1130)이 유효하여 자율적으로 탁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1에는 광교 기자단 단합대회가 있어 참가하지 못하고 29가 조금 넘어 3 특기 교실을 찾았다. 여성 몇 명이 미니 당구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후 그 옆의 탁구장으로 들어가니 단 한 명이 탁구를 하는데 서브 연습을 하고 있었다. 신발을 갈아 신은 후 인사를 나누고 둘이서 게임이 아닌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너무도 오래 쉰 탓에 조절이 잘 안 되었다.

자세가 중요해 정신을 가다듬었다. 부드러운 기본 모양새가 나왔다. 원천동에서 온 어르신은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다. 서브 연습과 화 스트로크 등 골고루 자유롭게 연습을 했다. 짧은 서브, 긴 서브, 공격과 수비 등 아주 재미있었다. 가끔은 문 쪽을 바라보며 누군가가 더 오길 기다렸지만 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당구대를 잡으니 좀 어색해지네요.
당구대를 잡으니 좀 어색하다.

당구장에선 몇몇 여성이 미니 당구를 즐겼다. 바둑 장기실 역시 2, 3 정도가 모여 바둑을 두고 있었다. 아무래도 코로나 19의 위험으로 여럿이 모이는 것을 꺼리는 듯했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탁구장엘 들르니 아까보다는 조금 더 인원이 늘었다. 코로나 19로 탁구 라켓을 모두가 놓았지만, 예전의 실력이 그대로 나오는 듯했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으로 제한하여 종전처럼 줄 탁은 어려웠다.

곳곳에 붙은 특기 교실 이용 안내문.
곳곳에 붙은 특기 교실 이용 안내문.

그래도 난방이 잘 되어있고 쾌적한 분위기는 복지관의 큰 자랑거리였다. 3 금요일까지는 이대로 진행되지만 오는 6부터는 코로나 19 예방 3 접종을 완료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대부분 1210일 이후에 다시 만나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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