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가 아주 소란스럽다.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부패의 끝이 안 보인다. 방송은 연일 특집으로 부정과 부패상을 보도한다. 권력과 명예는 영원할 수 없다.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오래가지 못하는 권불십년이다. 자칫 선량하고 정직하게 사는 서민과 젊은이들이 너무나 큰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된다. 서로가 자중하고 진솔한 행동이 필요할 때이다.

이럴 때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잠시 여유를 얻어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국코미디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관중을 끌어 모은 영화가 한편이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럭키(Luck- Key)”로서 착한 코미디라는 것이 개봉 23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냉혹한 청부 살인업자가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이다.

이계벽이 감독한 영화로서 2015년에 제작하여 10월 13일 개봉한 112분짜리이다.

“억지 연기로 웃기지 말자.” 독특한 개성, 뛰어난 연기력, 넘치는 매력을 함께 느껴보자.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아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까지 사라져 죽기를 결심한 무명 배우 재성(이 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행동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의 열쇠를 바꿔 도망친다.

이 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로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에 단 한번 밖에 없는 크나큰 기회이기도 하다. 운명이 뒤바뀌면서 새로운 인생의 멋을 알아 가는 유쾌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초특급 반전 코미디이다. 유해진배우의 연기 내공이 물씬 풍기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관은 젊은이로 가득 찼다. 그들에게 그래도 조금은 희망이 될듯하다.

우리의 현실은 때론 비정할 대로 냉혹하기도 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갈등, 삶이란 무엇일까? 그 의미를 일깨워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한 번 영화에 빠져보는 것도 결코 실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지나친 물질 중심으로 치닫는 현실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게 하며 잊고 있었던 감정을 되살려 놓기도 한다.

비록 코미디 영화 한편을 통해서 젊은이가 참다운 삶을 살기위해 의미 있고 정의로운 생활을 그리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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