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따뜻한 시화전’, 광교호수공원 어반레비 산책로 바닥분수 일대에서 열려

2022 한국 문예협회가 주관하는 신년 ‘따뜻한 시화전’이 2월 7일(월)부터 26일(토)까지 3주간에 걸쳐 광교호수공원 어반레비 산책로 바닥분수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2월은 겨울과 봄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다. 꽃샘잎샘 바람이 봄을 시샘할지라도, 겨울을 툭툭 털고 일어서는 달이다.

봄기운이 강하게 밀려오는 13일(일) 오후, 광교호수공원은 영상 기온이 이어지며 대지는 딱딱한 겉옷을 조금씩 풀어놓은 듯 얼었던 거리에 물기가 배여 있다.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무섭게 치솟고 있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호수공원에는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 대기 질이 좋지 않음에도 낮 기온이 올라서 답답한 나머지 야외로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다.

이러할 때 광교호수공원 산책길에서 가슴까지 뻥 뚫어 줄 '따뜻한 시화전'을 만나본다. ‘따뜻한 시화전’은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하게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따뜻한 시화전’에는 정다겸, 임해량, 이영식, 김동석, 김기옥, 박용효, 구자권, 김홍두, 박성웅, 어광선, 송연희, 서영석, 이명수, 장태언, 정정임, 김정회, 김 순, 김양순, 김남혜, 이병주, 유태옥, 정연하, 차행득, 조온현, 조진현, 곽인숙, 하 봉, 임정봉, 이 룬, 조삼종, 임성택, 이병우 등 3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60점의 작품을 전시됐다.

한국문예협회는 전국적인 문인과 시 낭송과 그리고 웃음치료사 등 종합적 예술인들이 모이는 단체이다.

김동석 시인은 "코로나 19로 힘들고 어려운 이때 '따뜻한 시화전'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하게 하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화전 작품은 정다겸 시인(겨울나무는, 욕실에 사는 고양이), 임해량 시인(행복, 광교산 단풍), 이영식 시인(군고구마), 김동석 시인(눈, 혜경공원, 광교중앙공원), 김기옥 시인(겨울밤, 겨울 풍경), 박용효 작가(공석), 구자권 작가(손자와 감자 캐기, 노부부, 순한 소의 눈망울), 김홍두 시인(흰사슴, 한국문예협회 시화전), 박성웅 작가(현대판 폭설, 2021년 송년의 날, 이별의 단풍), 어광선 작가(광교산), 송연희 작가(키다리 쑥, 산다는 것), 서영석 시인(가을의 언덕), 이명수 시인(전기장판), 장태언 작가(마술사), 정정임 시인(그늘, 나이), 김정회 시인(아버지의 군밤), 김 순 시인(황혼의 부부, 말꽃), 김양순 작가(문을 활짝 열고, 어머니, 감사), 김남혜 시인(눈 속에 핀 꽃, 동백꽃), 이병주 작가(꽈배기), 유태옥 시인(계절의 등불, 산을 오르며), 정연하 시인(동백꽃 사랑, 설날 떡국 한 그릇, 민심), 박일우 시인(주변 사람) 등이다.


한편 2022 한국문예협회 신년 '따뜻한 시화전 1'은 1월 17일(월)부터 29일(토)까지 2주간 수원광교저수지 마루길에서 개최됐다. 이어서 대선 선거 후 3월에는 장안구청 광장에서 시화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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