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봉사단(단장 전택현) 20명은 이웃집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 지난 20() 오전 09시에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289번 길에서 만나  2월 정기 봉사를 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택현 단장은 등잔 밑이 어둡다고, 4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 오셔서, 평소에 주변 사람과 대화도,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마음에 문을 닫고 생활하신 어르신이 계신다. 지난해부터 학교 급식하는 곳에서 나온 파지를 모아 드렸더니, 도움의 손길이 조금 닿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 어르신은 덕분에 파지를 모은 대금으로 전기세와 수도세를 낼 수 있어 고맙다"고 말을 주고 받으면서 소통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설날 선물을 전달했던 전택현 단장(좌)과 수혜자.
얼마 전 설날 선물을 전달했던 전택현 단장(좌)과 수혜자.

또 설을 맞이해 나눔 봉사할 때 임원진과 함께 다녀왔다. "이사 오셔서 여름 장마로 인해 지하방에 물이 가득 차 모든 살림살이를 버리고, 관내 주민 센터 도움으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얼마나 죄스러웠는지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술회했다.

설향희 총무는 오늘 봉사할 내용을 사진으로 열거하며 설명했다.
설향희 총무는 오늘 봉사할 내용을 사진으로 열거하며 설명했다.

설향희 총무는 오늘 봉사 내용은 방 두 개와 거실 도배 공사, 전기 시설 점검과 전등 설치, 화장실과 싱크대 타일공사와 화장실 환풍기 공사, 방문 3개 페인트칠, 큰 방과 작은방 커튼, 큰방 미니 화장대와 TV 장식장, 신발장, 층계 가림 막 설치, 미니 창고 만들기 등을 봉사하는데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지만 개인 방역은 물론 3차 접종 예방을 마치고 봉사에 참석해 주기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어르신 미용과 염색도 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완강하게 싫다고 해서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봉사 단원이 페인트칠, 가림 막 설치, 커튼 설치 등 여러 가지 맡은 일을 열심히 봉사하는 단원들의 모습.
봉사 단원이 페인트칠, 가림 막 설치, 커튼 설치 등 여러 가지 맡은 일을 열심히 봉사하는 단원들의 모습.

박중규(, 46, 고색동) 단원은스무 살에 다녀본 장애센터 봉사가 생각이 나 밴드 검색으로 찾은 징검다리 봉사단이다. 봉사단 이름이 마음에 들어 봉사에 참석했다. 선택한 봉사 단체와 후회하지 않은 첫 봉사라고 생각해 본다. 오늘 봉사는 생각보다 봉사 규모가 크지만, 봉사단원의 친절과 좋은 안내로 내 작은 힘을 보태게 되어 기쁘다"라고 좋아했다.

봉사 단원이 큰 방, 작은방, 거실을 도배하는  활동.
봉사 단원이 큰 방, 작은방, 거실을 도배하는 활동.

양미숙 (, 54, 영통동) 단원은 남편을 따라 나온 봉사활동이었지만, 참여자들이 많고, 보람 있는 봉사이기에 용기가 났다. 또 많은 봉사자가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웃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동료들이 있어 마음이 흐뭇했다. 그리고 봉사하는 순간순간에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화장실, 싱크대 타일공사를 열심히 활동하는 단원들의 모습.
화장실, 싱크대 타일공사를 열심히 활동하는 단원들의 모습.

박현숙(, 56, 정자동) 단원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봉사 인원은 부족하다는 총무 전화 알림에, 정자시장의 가게에 일당을 알바생에게 부탁하고, 봉사하는 장소에 나와서 봉사가 끝날 때까지 뒷정리와 허드렛 일들을 열심히 도와서 잘 마무리했다"라고 좋아했다.

장원길(, 56, 정자동) 단원은 어제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 공무원이었다가, 봉사하러 오늘 처음 나왔다. 봉사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마치 내일처럼 봉사단원과 어울려 척척해내는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설향희 총무는 자랑했다.

20여 명의 봉사 단원이 노력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집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꾸며 예쁘다.
20여 명의 봉사 단원이 노력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집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꾸며 예쁘다.

김영택(, 58, 정자동) 단원은 광성 인테리어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도배하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인테리어 하듯 도배하는 전문가처럼 잘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도배를 마치는 시간까지 우리 집 도배하듯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라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20222월 정기봉사 나눔 봉사 도움주신 분

 

김명제: 50,000, 채현숙: 50,000, 조정례: 20,000, 최정숙: 1,700,000, 백동석: 100,000, 설향희: 20,000, 송영호: 50,000, 이진아: 50,000, 박영서: 30,000, 박장훈: 50,000, 배완수: 20,000, 이미경: 20,000, 김경희: 30,000, 이영주: 50,000+미니 창고설치, 박현숙: 커튼 지원, 김진송: 40,000, 이영배: 마스크(20)와 필터 지원, 김동수: 400,000. 박장훈과 가강현: 타일공사 지원, 김영택: 도배공사 지원, 전택현: TV장식장, 화장실 환풍기와 신발장: 공공비. (도움을 주시는 순서로, 존칭과 직위는 생략)

 

사진 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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