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수원 화성 그림으로 빚다'가 전시

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된 그림
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된 그림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서 202238일부터 327일까지 한 달 동안 <수원 화성 그림으로 빚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캘리그래피 강사와 도시 풍경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반스케치를 하는 이성락 작가의 전시이다. 그는 세계평화미술대전특선 및 수채화 개인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도시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담고 있는 작가다.

그림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이번에는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이 시를 쓰고, 이성락 작가가 그림을 그린 시화집 수원 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에 수록된 이성락 작가의 수원성 스케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누가 시를 쓰겠다고 테마사진으로 이용하자 해서 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수원 화성이다. 보기에 좀 특이한 것들을 뽑아서 15~20점 정도 할려고했다. 그런데 30여점이 나 되었다.”라고 이성락 작가는 말했다.

책이 나오는 것을 보고서 도서관에서 전시를 하겠다고 했다. 35점 정도 보냈는데 전시를 했다.

여러가지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연필이나 펜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그리는 그림인 어반스케치는 세상을 보고 느낀 대로 관찰하고 그리고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그려야 한다. 그러나 똑같이 그리는 것은 아니다. 어반스케치는 자신이 본 도시의 모습과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케치를 하는 것이다.

또한 채색을 다 하는 것이 아니고 드로잉 상태에서 핵심적인 것, 자기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만을 채색하면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는 그림이다.

회화도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만 하는 것이니까 그게 더 중요하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강하게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니까 전체적으로 다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핵심을 찾아 잡는다.

그림
서북공심돈

수채화를 취미로 했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다. "색칠을 하면 잘 되지 않아서 드로잉을 해서 수채화로 간단하게 했다"고 한다. 다 칠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터만 잡아서 칠했다. 채색을 다 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것은 회화적인 측면에서 괜찮고 전통적인 보편적인 사람들은 전문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색칠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색칠해서 그린다. 그리면 다들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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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

김훈동 시인에게 책을 내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느냐고 물었다. “수원 성곽 5.74Km에 있는 건물을 시로 읊는데 어떻게 어반스케치로 그림을 그려 줄 수 없겠느냐고 이성락 작가에게 물었다. <수원 화성의 숨결> 이란 제목의 시집에 건물을 우선 배치하고 시를 넣겠다. 그림을 1~2페이지에 배치하고 시를 맞추어서 넣겠다고 한번 해보자고 했다. 의기투합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에 사람 접촉하기도 힘드니까 여름에 물 한 병 들고 시를 쓰기 위해 수원 화성을 안팎으로 100여 차례 걸었다. 정조가 220년 전에 이 땅에 건물을 지을 때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감회를 가졌을까? 준공되었을 때 했던 생각을 무엇일까? 시상을 다듬었고 시집을 만들었다. 그림이 시를 살려 주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그림을 전시하는군 그래하고 김훈동 시인은 말했다.

수원 화성을 빼면 도시가 안된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사람도 사진작가도 글을 쓰는 사람도 수원을 모티브로 해서 하라고 늘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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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중정

수원시청 직원이었던 그는 그래서 수원을 위해서 할 것이 없나 생각해 보았다. 그림 그리는 것을 생각했고 수원 화성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 것 들을 하나하나 그려보기 시작했다.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수원 화성이 다 보인다. 큰 그림은 그것을 담아서 전체를 그렸다. 행궁, 성곽 같은 것이 많으니까 수원 화성은 화성에서 피사체로는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 그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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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대(연무대)

"그림을 그리려면 모두 현장에 가서 그리는 것인가?" 하고 물었다.

현장에 가서 할 수도 있고 사진을 찍어 와서 본인이 시간 날 때 그릴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가면 단체로 가이드가 안내해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요즈음은 어느 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방문해서 도시 탐방을 많이 한다. 그 도시에 대한 것을 앉아서 시간 날 때 스케치하는 것, 취미생활로는 누굴 기다리는 시간, 지루한 시간에 차를 기다린다든가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든가 할 때 그대로 앉아 있는 것보다 주변에 있는 것들을 커고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그릴 수 있어서 좋다, 이런 그림을 그려 화첩을 만든다.

 

도서관 1층 로비에서 평일 오전 9~오후 10, 주말 오전 9~오후 6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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