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 SHOW : Borealis by Dan Acher

 

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갤러리아 광교에서 25일부터 43일까지 10일간 인공 오로라 쇼 `보레알리스`(Boralis)를 선보인다고 해서 다녀왔다.

코로나에 지친 고객들에게 일상의 위로와 희망을 담아 기획된 인공 오로라쇼는 갤러리아 광교점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 보행광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25일 저녁부터  1부는 7시부터 2부는 815분부터 각각 45분씩 진행한다.

인공 오로라 쇼는 스위스 설치미술가 댄 아처(Dan Acher)보레알리스(Borealis)’ 작품으로 고사양 레이저 빔과 연무기를 활용해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를 8m 높이 공중에서 연출하는 예술 작품으로 구현했다.

그는 작품에 화합과 통합의 예술관을 담는다. 작품을 보려는 도시의 낯선 이들이 한데 모이고 이로써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서로가 서로와 연결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면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간다고 믿는다.

댄 아처의 작품을 한국에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댄 아처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와 세계 공동체에 기반을 둔 설치 미술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댄 아처의 작품 중심에는 사회적 변화를 예술의 원천으로 강조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구성원 모두가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갤러리아 광교점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 보행광장 앞에 세워진 홍보용 자동차 
▲ 갤러리아 광교점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 보행광장 앞에 세워진 홍보용 자동차 

광교 하늘에 펼쳐지는 보레알리스는 북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자연현상 오로라를 도심에서 특수 장비를 통해 구현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시연이다.

빛과 안개 그리고 바람이라는 자연의 변화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되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Guillaume Desbois(프랑스 작곡가)가 작곡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자연적으로는 오로라를 볼 수 없는 도심 한복판에서 고사양 레이저빔, 연무기 등 특수장비를 통해 인공 오로라를 구현하는 작품은 빛이 만들어내는 자연 현상 오로라를 구현한 작품으로 신비롭고 장엄한 광경을 선사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실감 나는 체험을 위해 관람 구역을 별도로 마련하고 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신청을 받았다. 온라인 관람 접수를 시작한 첫날 5000장 입장권이 반나절 만에 마감됐다. 해당 입장권을 얻기 위해 접속자들이 동시에 몰리며 갤러리아 홈페이지 서버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 특별 관람 구역에서 250여명이 관람을 하고 있다.
▲ 특별 관람 구역에서 250여명이 관람을 하고 있다.

특별 관람 구역의 수용 인원은 회당 250명으로,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오로라 쇼는 행사기간 동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최대 250명으로 인원을 한정해 운영한다.

예약을 놓쳤어도 현장에 도착하니 해당 특별 관람구역이 아니어도 똑같이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수원이와 사진 찍기, 오로라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이 아쉬웠다. 또 포토 키오스크를 별도로 설치해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즉석에서 무료로 해당 사진을 인화해준다.

▲ 바람이 불어 좀 아쉽지만 멋지게 오로라 쇼가 펼쳐지고 있는 장면

또한 오로라 콘셉트의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 행사 기간 중 갤러리아 광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오로라 다이아 언더락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43일까지 갤러리아 앱에서 온라인 회원 대상으로 오로라 퀴즈 및 공유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쇼를 유치한 박덕희 갤러리아 마케팅팀장은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회사 차원에서 고민한 끝에 기획한 쇼라며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달래고자 극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오로라를 빌려 왔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 영업지원팀 심명흠 차장은 전날 리허설을 한 결과 오로라를 지상 8m 높이 공중에서 연출하기에 건물에서 볼 수 없고 지상에서 봐야한다고객들이 추억을 간직하길 바라는데 비 예보가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비바람이 불어 오로나 형상이 생각보다는 웅장하지 않은 것 같아 감흥이 별로 없었고 1부 후반기부터는 비도 내려 많이 아쉬웠다.

 

작품은 갤러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갤러리아 The Galleria)에서 실시간으로 오로라 쇼를 중계, 온라인에서도 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오로라 쇼는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자연의 영험함을 선사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오로라가 영국 런던시() 하늘을 뒤덮자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도시에 마법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법 같은 기대는 현실이 돼 런던 시민은 오로라에 환호했다. 이달에는 호주 애들레이드시를 순회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공동취재: 김청극 단장, 안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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