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술공간- 아름

사진
한정식 작가의 작품을 정리하고 있다.

오는 5월 29일까지 한국사진예술의 대가 한정식 사진전인 '고요'전이 예술공간 아름-ARUM에서 열리고 있다.

한정식(韓靜湜)작가의 작품은 젊었을 때 작품들은 사실적인 것들을 찍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추상으로 흘렀다. '고요'의 작품은 좀 특별나다. 작가가 젊었을 때는 바위나 나무 연꽃 이런 사물이 뚜렷한 것들을 찍어서 전시를 했다. 그러던 것이 나이가 들면서 사물이 뚜렷한 것들은 내려놓았다. 이제 욕심, 번뇌 이런 것 들을 다 내려놓았다.

 

전시된 작품들
전시된 작품들

1960년대부터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적 사진예술'의 기틀을 마련한 한정식(韓靜湜) 작가는 한국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고요'의 미학을 완성한 사진작가이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 위에서 한국사진예술의 기틀을 만들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15년에 한국 현대미술작가 5인에 선정되었다. 평생에 걸친 작업들을 소개하는 <한정식-고요>전시를 2017년 개최하였다.

이번 예술공간 아름-ARUM에서 소개되는 '고요'작품들은 존재의 본질과 세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사진적 추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이 작품은 한정식 작가의 고유한 정신세계와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사진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작품 고요 1
작품 고요 1

한정식은 그의 관념 속에 있는 세계에 대한 본질을 사진적 추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소개하며 "사진의 예술성을 향해 사진이 추구하는 것은 추상의 세계이다. 이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주제(theme)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 관념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진이 사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존재성을 사진 위에서 지워 사진 그 자체를 제시하여야 한다."라고 '고요'의 세계에서 말한다. 또한 대상과 움직임의 중심은 고요하다고 말하며 "고요"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하나의 세계로 이야기한다.

 

Art Space Arum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정식 작가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고요"의 세계를 조망하고 한국의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사진예술을 통해 사진 본연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된 작품들
전시된 작품들

이번 전시에서는 한정식 '고요'전시 작품 14점과 젤라틴 실버프린트 16점과 작품집 9권 (풍경론, 나무.발, 고요 Ⅰ, 고요 Ⅱ, 고요 Ⅲ, 한정식 사진집, 북촌, 가을에서 겨울로)을 만나 볼 수 있다.

옛날에는 그림이 하나의 장식용으로 또는 유명한 작가가 주었다고 했다. 그런데 요즈음은 소장의 가치를 느끼고 약간의 투자 개념도 있어서 MZ 젊은 세대세대라 해서 20, 30, 40대들이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한다. 샀다가 또 팔고 그렇게 한다. 요즈음들은 다르다.  아트쇼도 한다.

MZ세대는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생활한다.

MZ세대는 미래에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자신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소비에 열중한다. 재테크와 적금은 물론 주식,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며 소액으로 조각 투자하는 것 또한 큰 인기이다. 자신의 취향이 담긴 미술품을 소유하는 아트테크, 평소에 자주 듣는 음악을 직접 소유하는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 카우, 한우에 투자하는 플랫폼 뱅카우 등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계속 등장하는 추세이다. (출처: 키위백과)

전시된 작품들
전시된 작품들

"사진에서 색을 배제하는 순간 소리도 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흑과 백, 음과 양, +와 - 이 모든 것의 중간에 있는 'ㅇ'과 원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고  한 관람자는 말했다.

어느 관람자는 "추상사진전이 있었냐"고 필자에게 물었다. "있다."고 했다. 그런데 "추상화가 참 난해하다. 이것을 관람자 입장에서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 하는 것이 힘들다. 파도와 물과 바람이 작용한 것 같다. 만물의 근원이 정말 원소로 되어있던 것이다. 그것이 물이 바람을 통해서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 속에서 본질을 찾아간다. 바다라고 한다면 우리가 겉에 표면을 이루고 있는 현상들은 그 속에 들어가면 작가가 추구하는 본질 즉 고요에 다다르지 않을까. 그래서 고심했을 것 같다."고 유ㅇㅇ은 말했다.

관람자들은 "휘몰아치는 파도에 왜 고요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내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서 이런 대로의 소리와 일렁임을 볼 수 없으니까 그래서 사진은 보여 지는 넘어에 풍경이지 않을까. 너무 좋은 멋진 작품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

"작업 현장에서는 요란했었는데 카메라 소리는 빼고 잠재우고 고요만 담아왔다. 그 고요에 감명을 받았다."

"수원에서 고요를 감상하게 되어 넘 고맙습니다. 하나의 고요의 세계에 잠시 빠져들었다 왔습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등의 작품 감상 소감들을 한마디씩 말했다.

 

고요 작품 퍼스터
고요 작품 퍼스터

예술공간 아름은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 수원 화성 창룡문(동문)근처에서 사진전문 갤러리 사진공간 움을 운영하던 홍채원 대표가 수원 화성행궁앞으로 확장 이전 해 2022년 3월 재 오픈한 갤러리이다. 지금은 사진을 비롯해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전시 하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예술공간 아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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