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 합창단의 미니콘서트

지난 30일 오전 10시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 4층 한울터에서 아리솔 합창단(단장 박혜선)이 이동훈 관장님을 위한 송별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12월 1일자로 수원시 버드내노인복지관 관장으로 부임하는 이동훈 관장과의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광교 시니어콰이어 아리솔이 정성을 담아 마련했다.

▲ '아리솔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

이 자리에는 이 관장이 광교 노인복지관에 부임 후 시니어들의 자립적인 사회공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차게 창단한 세개의 동아리(합창단. 사진반, 연극반)회원들과 재능공헌 봉사단(다섯개 봉사단) 중 꽃차봉사단(단장 김재현), 광교IT기자단, 복지관 관계자가 초청돼 작은 연주회는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아름답게 펼쳐졌다.

이 관장의 송별 답사에 앞서 오종환 사진 반장과 광교IT기자단 장신홍 고문의 이관장의 노고에 대한 감사인사와 아리솔 합창단의 연주가 이어졌다. 각 동아리와 봉사단 회원들은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증정식도 가졌다. 사진반에서 심경순 총무가 꽃다발을, 꽃차봉사단에서는 단원들이 직접 만든 꽃차를 김재현 단장이 대표로 전달했다. 연극반(단장 최용석)은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지난달 23일 연극 '굿 닥터'공연에 찬조출연한 아리솔 합창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지난 8월23일 아리솔 합창단이 ‘제1회 9988톡톡쇼’ 오디션에 출전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 전달식이 있었다.

오전 10시 아리솔 합창단 박 단장은 연주회 개막 인사말에서 “오롯이 한 사람 이동훈 관장님을 위한 미니콘서트입니다.”며 멋진 제스처로 콘서트의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아리솔 합창단원은 관장과의 석별의 정을 나누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아리솔 합창단이 준비한 연주곡목, ‘그대 있는 곳까지’,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작별’ 등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빚어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관장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아울러 험한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사역이 계속되기를 소망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이를 연주한 합창단원과 관객, 떠나는 관장 모두가 아쉬움으로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의 연주회였다.

청춘우리 동아리 사진반 오종환 반장은 “합창단원과 이 자리에 참여한 분들이 정과 사랑으로 모였습니다. 관장님께 그동안 광교복지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소명을 받아 부르심을 받으셨으니 더욱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우리도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답게 광교노인복지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광교IT기자단 장신홍 고문은 “2012년에 광교로 이사와 광교 노인복지관 시니어 재능나눔 사회공헌 기자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4년 9월 16일 IT기자단 발대식을 갖고, 2015년 3월 5일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였다. 그동안 광교호수공원 생태환경을 계속적으로 탐방하여 사진 천오백여장을 광교IT기자단 카페에 올렸고 단체와 개인 활동을 통해 광교IT기자단은 이젠 대외에 알려지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며 “관장님이 좋은 곳으로 발령 받은 것도 모두 광교IT기자단 덕분입니다.”라는 멘트로 장내에 폭소를 터트려 침울한 분위기를 밝게 전환시켰다.

▲ 사진반 오종환 반장님

▲ 광교IT기자단 장신홍 고문님

이 관장은 인사말에서 “광교노인복지관을 개관하여 처음으로 부임해 밤낮으로 노력했고,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일구어 나간 사업이 자리를 잡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3년 동안 두서없이 일하다가 최근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 양로편에 보면 양로지예(養老之禮) 필유걸언(必有乞言)이라 했습니다. 즉 어르신을 봉양하는 예에는 반드시 걸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걸언은 지혜를 구하고 여쭙고 부탁한다는 것인데 이 뜻을 좀 더 일찍 깨달았으면 보석같은 여러분의 역량을 꿰어서 정말 아름다운 사업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년 동안 옆에서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심에 기운을 얻어 거짓없이 정심으로 섬기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제 마음을 정리하고 두번째 노인복지관에서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걸언해서 좋은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에 5개의 복지관이 있습니다. 그 중 광교는 환경적으로도 좋은 곳이기에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존경할 뿐만 아니라 품격있는 시니어로서 대우할 수 있는 시대의 장을 열어 함께해주시면 노인복지에 큰힘이 될 것입니다. 부디 시니어의 노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저 역시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번 합창단이 9988톡톡 쇼’에 첫 출전해 멋진 사진작품이 나와서 아껴뒀다가 이제 직접 전하고 가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은 ‘시니어는 축제다!”라는 구호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라며 인사했다.

▲ '시니어는 축제다!'

관장으로 부터 사진을 전달받은 구효종 단원은 “과거에 연주회 지휘자로서 경력이 있지만 지금도 합창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다. 이 사진은 8월 23일에 오디션을 통과하고 고양 일산에서 9월 22일 예선참가 했을 때 찍은 모습이다."라고 소개하면서 좋아했다.

▲ '제1회 9988톡톡쇼'에 출연한 아리솔 합창단 사진

합창단 조태순 단원은 “관장께서 봉사활동에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격려하며 항상 웃는 좋은 분이시죠. 이제 규모가 더 큰 버드내노인복지관으로 가셔서 못내 아쉽지만 더 영전해 가시니 축복해드려 야죠”라고 서운해 했다.

박 단장은 “이동훈 관장님은 사회복지와 신학을 전공하신 분으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가는 분이고 더 큰 곳에 가셔서 소명에 따라 나아가야 할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 박혜선 단장, 김은경 지휘자, 이동훈 관장, 단월순 반주자(왼쪽부터 순)

합창단의 활동성과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 주관한 ‘제1회 9988톡톡 쇼’에 참가해 화성 유엔아이에서 열린 1차 현장오디션을 통과하고,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2차 예선전에 출전한 바 있어 한마음으로 더 단련해졌다."고 말했다.

일주일 전 연극반은 굿닥터 공연에서 합창반, 사진반과 함께 했고 이번엔 합창반 아리솔이 미니콘서트에 사진반과 연극반을 초대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청춘우리 동아리의 우애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동아리로 태어난지 불과 5개월된 세쌍둥이가 한돌도 되기전에 벌써 걸음마를 위해 일어서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청춘우리 동아리사업에 보내지는 청신호다. 시니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지않다.

시니어는 짐이 아니라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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