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도 외 수많은 민화를 감상하며 더위를 날려 보낸다.

영통 구청 2층 갤러리 전시장 정면 모습
영통 구청 2층 갤러리 전시장 정면 모습

세원 이경희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1 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영통(영통구청 2층, 영통구 효원로 407)에서 열리고 있다. 영통구청 2층의 공간을 마련하여 갤러리로 활용하여 구청을 찾는 구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잠시 그림을 감상하면 어느덧 더위도 식힐 수 있고 그림속으로 빠져보면 자연적으로 지친 마음도 새로워진다.

굳이 시간을 내어 여러 미술관을 가지 않더라도 작품을 감상하니 그 만큼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 작품 모두가 민화인 것이 특징이다. 민화는 조선시대 후반기에 꽃피운 민중의 전통과 역사, 생활 속에서 태어나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꿈과 희망, 따뜻한 정과 강한 생명력이 담긴 우리그림이다. 민화는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없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고 자유로운 그림이기에 기교없이도 충분한 그 속의 담긴 의미와 상징성만으로도 장식될 수 있다.

민화는 이런 것 병풍의 그림이 이색적이다.
민화는 이런 것 병풍의 그림이 이색적이다.

민화는 우리 정서와 잘 맞아 여러 복지관, 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취미활동 등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잘 그리지 않아도 행복한 그림과의 만남’이라고 소개한 작가는 “아끼는 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며 작은 꽃 하나의 의미를 알려주며 민화의 매력에 빠져 지내는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것이 매우 단순함을 알 수 있다.

민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관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민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관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작품 화조도를 보면 날아 다니는 새들의 여러 모습과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꽃과 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는 정경을 그린 그림이다. 부부간의 화목한 애정의 가정을 상징한다. 4개의 그림을 맞춰 놓아 새들의 모습이 제각각 다르다. 새와 나무, 꽃은 우리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고 접하는 동식물이다. 민화가 우리 생활과 아주 친근하고 쉽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모란은 꽃송이가 크고 활달하다. 화면을 가득 채워 묘사하고 비현실적인 색을 포함하며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작아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망하나이다. 이경희 작가의 의지가 담겨진 한 문장
소망하나이다. 이경희 작가의 의지가 담겨진 한 문장

세원 이경희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민화협회 정회원이다. 한국서화교육협회 초대 작가이며 송현 민화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문화예술원 민화과정을 수료하고 가회민화아카데미 11기를 수료했다. 송현 안옥자 작가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작가의 활동상을 살펴보니 2013년으로 거슬러 내려간다. 2022년까지 송현민화 회원전을 꾸준히 해 왔고 최근인 2022년에 송현 민화 동행 10주년 3인 전을 해 왔다. 현재 군포시 복지관의 민화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가로운 나무와 새를 배경으로 한 '화조도'
한가로운 나무와 새를 배경으로 한 '화조도'

그의 작품 십이지신도-호랑이는 세로 작품으,로 호랑이 얼굴에 칼을 든 모습이 사나와 보이고 매우 용맹스러운 기상을 표현하고 잇다. 봉황도는 봉황새 한 쌍이 정답게 앉아 사랑을 나누는장면이 인상적이다. 꽃 속에 파묻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그렇게 애절하고 사랑스러울 수가없다. 효제 문자도는 효제충신 예의임지 8글자를 통하여 글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쉽게 사람의 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문자도이다. 보통 병풍으로 꾸미며 효(孝)자에는 보통 잉어와 대나무가 등장한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여기에 삼복더위가 만만치 않다.잠시 피곤함과 짜증스러움을 잊게 하고 다시금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 근처에는 공원이 있어 시원함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