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가 유명한 흑산도, 홍도 10경 등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비경인 홍도 투어

지난 731일부터 8213일간 고향친구들(16)과 홍도, 흑산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 1박 3일간 고향친구들(16명)과 홍도, 흑산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 1박 3일간 고향친구들(16명)과 홍도, 흑산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목포에서 115km, 흑산도에서 22km 서쪽에 떨어져 있다. 홍도는 한국 관광 100선중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올라선 만큼 천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이다.

 

여행은 으뜸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을 했다. 먼저 일행은 31일 밤 11시 잠실종합운동장 앞에 집결해 리무진 관광버스를 타고 목포로 갔다. 1일 새벽 목표에 도착하니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부슬부슬 왔지만 곧 그쳐 6시에 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오전 750분에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 여객선으로 출발해 2시간 30분 걸쳐 흑산도에 도착했다. 목포항에서 흑산도를 경유하는 여객선에는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승객이 적지 않았다.

▲ 흑산도에 도착하여 고래공원에서 길동무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즐기고 있다.
▲ 흑산도에 도착하여 고래공원에서 길동무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즐기고 있다.

흑산도는 면적 19.7, 인구는 약 3,000이 산다. 해안선길이 41.8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했다고 한다.

최고점은 문암산(400m)이며, 깃대봉(337m)·선유봉·상라봉 등이 솟아 있어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로는 흑산도 진리의 초령목(천연기념물 369)이 있으며, 유적지로는 반월성과 최익현 유적지, 정약전 유적지 등이 있다.

흑산도에 도착하여 고래공원과 흑산도항 일대를 둘러봤다. 흑산도는 홍어로 유명하다. 싱싱한 홍어회를 곁들여 수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시간에 걸쳐 흑산도 일주도로 관광버스 투어를 했다.

일주도로는 25km로 1984년 착공해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흑산도 섬을 한 바퀴 일주하며 버스운전을 하는 기사는 가이드가 돼 전라도 사투리로 흑산도에 관한 설명을 구수하게 풀어 놓았다. 꼬불꼬불 굽이굽이 12굽이도로를 곡예 운전하니 아슬아슬 하기도 했다.

상라봉 정상의 흑산도아가씨 노래비표지석에서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래를 들으며 헉헉거렸지만 단숨에 흑산도를 지켜온 상라산성을 올랐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는 너무 멋이 있었다.

절벽에 놓인 아슬아슬한 하늘다리를 지나고 오르막길 정상에는 27년의 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해안일주도로 완공 기념비가 보였다. 기념비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에 대한 노고를 위로하고 있었다.

오후 3시 유토피아에 승선해 30분에 걸쳐 홍도로 들어갔다. 숙소에 얼른 짐을 풀고 몽돌해수욕장으로 가서 몽돌을 밟고 물장난을 치며 즐겼다.

▲ 저녁을 먹고 홍도에코트레일 전망대에 올랐으나 붉게 물든 노을은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워 했다.
▲ 저녁을 먹고 홍도에코트레일 전망대에 올랐으나 붉게 물든 노을은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워 했다.

홍도는 면적 6.47, 인구 400명으로 홍도1리와 2리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1구 마을 150세대 350, 2구 마을 30세대 50명이 산다. 해안선길이는 36.8이며 목포항에서 서남쪽 115지점에 있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1965년에 홍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식물 지형이 아닌 섬(천연보호구역)으로선 처음이다.

최고봉은 깃대봉(368m)이며, 남서쪽으로 양산봉(231m)이 솟아 있고, 섬 전체가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홍도는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 홍도에코트레일 전망대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붉게 물든 노을은 보지 못했다.

 

숙소에서 숙면을 취하고 새벽 5시에 해돋이를 보러 나갔다. 홍도는 일출광경이 최고라는데 구름이 끼어 허탕을 쳤다. 아침을 먹은 후 홍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유람선에 승선하고 2시간 30분에 걸쳐 홍도해상관광을 했다.

홍도관광은 홍도1경 남문바위, 홍도2경 실금리굴, 홍도3경 석화굴, 홍도4경 탑섬, 홍도5경 만물상, 홍도6경 슬픈여, 홍도7경 부부탑, 홍도8경 독립문, 홍도9경 거북바위, 홍도10경 공작새바위 등 홍도10경을 관람했다.

홍도10경외에도 33경등 섬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비경을 선보이며 가이드가 전라도 사투리로 재미있게 안내를 했다.

기념촬영은 홍도의 관문인 남문 바위 앞에 머물러 일일이 관광객들에게 사진사가 직접 사진 촬영을 해주고, 컴퓨터로 인화해 액자에 넣어 기념품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여행객들에게 판매도 했다.

▲ 관광객들은 횟감을 실은 고깃배가 접선하자 자연산 생선회를 사서 유람선 갑판에서 회를 맛있게 먹었다.
▲ 관광객들은 횟감을 실은 고깃배가 접선하자 자연산 생선회를 사서 유람선 갑판에서 회를 맛있게 먹었다.

관광 중간에는 횟감을 실은 고깃배가 접선하자 유람선을 탄 관광객들이 생선회를 사서 유람선 갑판에서 회를 먹었다. 생선회는 직접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어종으로 광어, 우럭, 볼락 등 막 썰어 판다. 한 접시에 3만원으로 바다 위에서 먹는 맛이 최고였다.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바닷물은 깨끗하고 투명하여 바다속 10m가 넘게 들여다보이는데 신비로운 해저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어 신비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홍도는 해안선 길이가 20.8밖에 안 되지만 섬 전체가 수직에 가까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파도의 침식 작용이 만든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널려 있다. 소나무 노간주나무 등 270여종 상록수와 천연기념물인 매, 노랑부리백로를 포함한 230여종 동물이 서식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 , 물개, 형제, 병풍, 독립문 등 온갖 이름이 붙은 바위와 해식 동굴 등이 있다.

홍도에는 노적봉 왼쪽 뒷편으로 홍도에서 가장 높은 깃대봉(365m)이 있다. 몽돌해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깃대봉 정상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양산봉이 있다.

한편 신안군에는 천사섬(1004 Island)이 있다.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196547일 천연기념물 제170, 198112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제478호로 지정되었다. 2009526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보전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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