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영선)는 지난 12월 10일(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관내 초등학교(산의·신풍초) 고학년 3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병원(광교내과, 우리동네치과, 클린서울이비인후과)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나도 의사다’라는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황영선 광교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동(洞)이 2015년 10월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동(洞)으로 선정되어 평생교육마을 형성을 위하여 타이틀을 「마을이 학교다」로 정하고 크게 세 테마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는데 ‘찾아가는 특강’은 그중 하나로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직업 체험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광교 어린 학생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주는 시간이 돼서 감사하고,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3개의 진료과목에 30여명이 왔는데 그 아이들이 의사를 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지고 적극 참석해서 더욱 감사하고 보람이 있어요.”라고 행사에 대한 취지와 소감을 전했다.

박두현 광교1동장은 “우리 동(洞)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을이 학교다」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어린이 직업 체험을 보러 나왔습니다. 마침 주민자치위원회에 원장님 두 분(내과 및 치과)이 위원으로 활동하시어 찾게 되었습니다.

다른 동(洞)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광교1동 만의 독특한 사업추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자라나는 미래의 동력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면서 우리 명품광교가 더욱 빛나는 미래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처음 '나도 의사다'라는 직업 체험을 시발점으로 하여, 향후 '나도 요리사다', 나도 선생님이다' 등 이러한 것을 계속 발굴해서 광교1동 내에서 접근성이 좋고 가능한 직업 체험을 택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체험과목은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3개 병원으로 정하고, 사전에 내과의사나 간호사,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이비인후과의사나 간호사가 되고 싶은 학생을 선발(각 과목 별로 10명 내외)하였다. 학생들은 각각 세 팀으로 나뉘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지식 및 사례 설명을 듣고 각 병원별 상황에 맞게 체험하였다

◉광교내과 직업 체험

광교내과 백종철 원장은 사전에 작성한 유인물(내과란?, 내과 전문의가 되려면?, 초음파 검사, 임상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과/영상의학과, 내시경)을 학생들에게 배포하면서 “내과란 무엇이고 내과 전문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내과병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한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오늘 왔던 학생들 외에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저희들이 지역봉사를 하는 차원에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마을학교」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면 어렸을 때의 체험이 커서도 많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좋은 일이고 보람된 일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내과에는 진료실, 간 검사실, 임상병리실, 내시경실 4부서가 있다고 말하면서 의료진을 학생들에게 소개하였다. 이후 참여한 학생들을 3~4명 단위로 4팀을 편성하여 각각의 진료실에 들려 체험케 하였다.

광교내과 내시경과 의사는 “처음 접해보는 체험 교육입니다. 사실 저희 때는 경험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추후에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의사라면 의사선생님이라고만 생각했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저도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서 많은 학생들이 체험도 하고 또 실질적으로 의사들이 앞으로 졸업을 해서 어떠한 과정을 겪는지를 경험을 해서 학생들 진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아주 보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 광교내과 백종철원장의 진료, 참여학생 전경, 위내시경검사 설명

내시경 검사실에서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법의학과에 가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하여 “그 과목도 의과대학에서 6년간 공부해야 한다.”는 내시경과 의사의 친절한 답변이 있었다.

신풍초교 5학년 박상은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가 아팠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쳐주셔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몸속에 있는 구조와 기관들이 하는 과정을 알았습니다. 내과에서 청진기로 숨소리와 심장 뛰는 소리를 들었고 피를 뽑아서 혈액형이 무엇인지를 알아봤습니다. 내시경실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커서도 어릴 때 직접 해본 것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서 “의사선생님 파이팅!”하며 외쳤다.

▲ 우리동네치과

◉우리동네치과 직업 체험

사전에 치과의사를 지망한 학생 9명이 광교1동 김태진 총괄팀장의 인솔 하에 치의학 박사인 남천우 원장과 위생사의 지도에 따라 2~3명이 한 팀이 되어 한 사람은 환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실습하는 의사가 되는 역할로 체험 활동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밀한 손재주와 분석력, 의사로써 환자를 대하는 친절한 태도 등을 익혔으며 실제로 의료 기구를 사용하여 입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치료하는 역할을 교대로 체험했다.

박지윤 학생은 “충치를 치료하거나 치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의료 기구를 잘 못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바른 치아관리에 대한 강의 후에는 바른 칫솔 사용법을 익혔다. 치태염색약을(Disclosing solution)을 발라 세균 때문에 빨갛게 물든 치아를 확인하며, 잇몸과 치아 사이를 닦을 때는 이빨 2개씩, 안에서 둥글게 돌리듯이 10번씩, 치아와 치아 사이는 위아래로 10번씩을 닦고 혀 바닥까지 닦아주는 실습을 했다.

▲ 우리동네치과 참여학생, 치과체험 실습 전경

정이결 학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입안에 많아 깜짝 놀랐다.”며 “배운 대로 실천해서 입안을 깨끗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건오 학생은 “오늘 체험으로 치과병원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오늘 체험한 내용을 가족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최예주 학생은 “오늘 체험을 해보니 치과의사가 되고 싶은 꿈이 더 확고해 졌다.”며 “30초 만에 끝내던 칫솔질을 배운 대로 3분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서울이비인후과

◉클린서울이비인후과 직업 체험

이비인후과 원장은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앞날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클린서울이비인후과 이선희관리실장의 설명

이비인후과 이선희 관리실장은 “청력검사기는 소리에는 낮은 소리와 눞은 소리가 있는데 노안에 의해서나 장애에 의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청력상태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정확하게 어떤 음을 들을 수 있고 어느 선에서 들을 수 있는지 검사해주는 것 입니다. 옆에 있는 임피던스는 귀의 염증정도를 검사하는 기계 입니다. 고막이 잘 움직여야만 소리를 전달해 들을 수 있는데 안에 물이나 염증에 의해서 고름이 차있으면 소리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막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임피던스 검사를 합니다.”고 말하면서 기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신풍초 5학년 임지수 학생은 “지금까지는 잘 몰랐는데 이비인후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의사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열심히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임지수 학생 어머니 전춘화는 “학교에서도 못하는 체험인데 지역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어 너무 좋습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크게 의사에 대한 꿈은 없는데, 꿈은 바뀔 수도 있고 본인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습니다. 모든 게 자기 의사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은 부모로서 많이 밀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평생학습의 선순환구조가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한 황영선 자치위원회위원장과 박두현 광교1동장은 체험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공동취재 : 유은서. 김영기. 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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